직판장·식자재매장은 24시간 연중 개방

전국최대규모의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이하 농수산물센터)가 지난 3일 개장식을 가졌다.

이날 개장식에는 한갑수 농림부장관, 임창렬 경기지사, 황교선 고양시장, 지역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식전행사로 농악놀이가 있었고, 본 행사로 준공식사에 이어 참석인사의 축사와 이어 테이프커팅과 객장순람으로 이어졌다.

한갑수 농림부장관은 축사를 통해 “경기북부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할 수 있고 소비자에게도 시중가격보다 저렴한 농수축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향후 선진화된 유통체계를 만들기를 당부했다.

농수산물센터는 고양시 일산구 대화동에 부지 4만1천평에 건물 1만6천평으로 집배송장, 하나로클럽, 양곡동, 화훼동의 시설을 갖추었다. 지난 1995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총 1천74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건설한 것으로 년간 21만8천톤을 유통시킬 수 있는 처리능력을 갖췄다.
또한 농수산물센터는 2천여대의 차량이 동시에 주차할 수 있으며 취급품목은 1차 상품 4천품목, 생필품 1만6천품목 등 총 2만여개의 품목을 취급하게 된다. 또 도매시설은 집배송장은 365일 24시간 운영되고 하나로클럽은 평일은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11시30분, 주말과 휴일
은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12시까지 연중 운영하고 있다.

농수산물센터는 이미 지난달 초부터 일부 운영에 들어갔으며, 6월 26일 화훼동이 개장됨으로써 농·수·축산은 물론 화훼유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운영체계를 확보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운영주체인 농협중앙회는 농협 통합 1주년을 맞아 3일부터 우리잡곡큰사랑잔치, 쇠고기소비촉진시식회, 인삼제품 전시 및 판매전, 전국어린이 그림·글잔치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한편 농협중앙회는 연간 매출액을 올해 1천6백억원, 2002년에는 3천2백억원, 2003년 4천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유통센터에 근무하는 한 관계자는 “농수산물센터의 개소로 △유통단계가 도매시장의 5∼7단계에서 3단계로 축소됨에 따라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효과와 △모든 과정의 기계화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 △경매를 통한 투명성과 공정성 △지역주민 채용과 지역발전기금 조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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