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체상 금상·신인연기상·무대미술상 수상

연기전문학원 씨네라마(원장 신택기·918-6777)는 청소년 원생들로 극단을 구성해 ‘안개섬’이란 작품을 가지고 제11회 경기도아마추어연극제에 참가해 여러 부문의 상을 휩쓸었다. 이 작품으로 단체상인 금상과 무대미술상을 수상했고 순보역을 맡은 백마고 3학년 이경용 군이 신인 연기자 상을 받았다. 씨네라마는 2000년 대회에서도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신택기 원장은 “아직 아마추어라 미숙한 점도 많지만 열심히 연습했다. 현장 무대에서 리허설을 한번도 해보지 못했는데 오히려 연습 때보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준 학생들에게 감사한다. 더 좋은 배우가 되도록 지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신인연기자 상을 수상한 이경용 군은 “생각지도 못한 큰상을 받게돼 너무 기쁘다. 앞으로 좋은 배우가 되라는 채찍질로 알겠다. 똑같이 연습했는데 나에게만 과분한 상이 주어져 친구들에게 미안하다. 지도해주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감사한다”고.

이번 참여작인 ‘안개섬’은 안개섬의 유일한 처녀인 봉애와 노총각 순보와의 순수한 사랑이야기다. 그러나 흑심을 버리지 못한 마을남자들에게 유린당한 봉애의 자살과 그녀를 그리워하는 순보의 기구한 운명이야기. 순보역의 이경용 군외에도 홍지현(일산동고), 강신호(성동공고), 김선애·강미리·정다운(일산정보산업고), 박재균·김승렬(일산동고), 박지환(정발고) 군 등이 배우로 참여했다.

이 작품은 방학 중 문예회관 무대에 올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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