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민들, 고속철 운행체계 개편 촉구대회

다음달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고속철도 고양시발역 범시민대책위원회'와 시민 300여명은 23일 오후 행신역 앞 광장에서 시발역 촉구 결의대회를 가졌다.<사진>
대책위는 "향후 급증하는 남북교역과 인적교류를 고려하면 시발역으로 조정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당장 시발역 설치가 어렵다면 서북부 지역 500만 여명이 이용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 운행 횟수를 하루 20회로 늘려야한다"고 요구했다.
하지만 고속철도사업본부는 22일 산자위(이근진의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현 시점에서 시발역사는 불가능하다"며 "행신 간이승차장은 98년 설비단계에서부터 구조적 모순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행신역은 플랫홈이 1홈 2선으로 되어 서울역(7홈,13선) 용산역(3홈,8선)에 비해 역설비상 한계점을 안고 있다. 고속철 사업본부는 행신역사를 시발역으로 할 경우 전체운행시간 및 운행횟수에 지장을 주게되고 역설비상 여객취급 능력에 한계가 있다는 입장. 고속철 사업본부는 최종 1일 4회 출발, 4회 도착결정하고 24일부터 예매를 시작할 예정.
대책위는“다음달 1일 경부고속철도 개통일에 맞춰 행신역 앞에서 2차 집회를 열고 차량기지에서 나오는 열차 운행을 저지하는 등 강력 투쟁에 나서겠다”고 주장해 상당한 마찰이 예상된다.
최재준 기자 myc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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