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레 생활협동조합 박경희 이사장

"조합원 한사람으로써 의무라는 생각으로 적극 참여를 하겠다"
8년 전 고양시에 이사를 와 참교육 학부모회 고양지회가 인연이 되어 이곳에 정착한 고양 두레생활협동조합 박경희(44) 이사장. 예전부터 환경, 공동체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이질감이 없이 자연스럽게 다가왔다고. 지금까지 이곳에 몸담아 오면서 보람되어 후회가 없었지만 가정주부다 보니 가정도 돌봐야 돼 약간의 갈등으로 힘들었다고 이사장은 말했다.
2000년 두레생협이 생긴 이래 올 처음으로 1천만원여 흑자를 기록했다. "이 돈으로 뭐하실 거죠?"묻자 "빚 갚아야죠"라며 웃었다. 올해는 매출을 5억 정도 올려 이익금을 조합원에게 환원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현재 두레생협은 지역생산지가 부족한 실정. 쌀 문제는 해결되었지만 기존의 생산지가 대부분 홍성등 타 지역에 위치해 있다. "지역생산지 개발도 가능하지만 기존의 농민을 전혀 배제할 수 없어 아쉽다"며 "꾸준히 노력하겠다"라고 이사장은 밝혔다.
이사장은 "올해는 조합원으로 구성된 음악연주회, 풍물패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개발하고 생협을 취미활동의 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생협이 강한 이미지 보다 따뜻한 공간으로 인식되어 공동체 삶과 잊혀져 가는 부분을 되찾을 수 있는 '낮은 문턱'의 생협이 되었으면 한다며.
최재준 기자 myc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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