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호랑나비 (Papilio machaon Linnaeus) 남한 전역과 부속도서에 매우 넓게 분포한다. 국외의 분포도 넓어 유럽대륙 대부분과 아시아대륙의 한대, 온대 및 북미대륙 북부에도 분포한다. 히말라아에서도 1500m 이상 되는 곳에 분포한다. 양지 바른 풀밭을 좋아하며 라일락, 고추나무, 산초나무, 싸리꽃, 동자꽃, 큰수리취 등의 꽃에서 꿀을 빤다. 특히 산꼭대기의 풀밭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호랑나비와 유사하나 앞날개 윗면의 기부 가까이에 검정과 노랑색의 비늘가루가 고르게 퍼져 있는 점에 의해 쉽게 구별된다.
■ 긴꼬리제비나비(Papilio macilentus Janson)
남한 전역에 분포하나 어느 곳에서나 개체수는 많지 않다. 국외에는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산간의 계곡 근처나 숲 가장자리에 많고 다른 호랑나비류에 비해 천천히 날면서 고추나무, 라일락, 무궁화, 신나무, 누리장나무, 얇은잎고광나무, 철쭉, 쪽동백 등 많은 꽃에서 꿀을 빤다. 습한 도로상이나 호숫가 모래밭에서 무리 지어 물을 마시는 수컷들을 흔히 볼 수 있다.
■ 도시처녀나비(Coenonympha hero Linnaeus)
남한 전역에 분포하나 울릉도에서의 채집기록은 없다. 국외에는 사할린, 일본을 거쳐 유럽까지 넓게 분포한다. 양지 바른 풀밭에서 많이 살며 천천히 낮게 날며 엉겅퀴, 나무딸기꽃 등에서 꿀을 빤다. 풀 위에 잘 앉는데 앉으면 날개와 몸을 왼쪽으로 기우는 습성이 있다. 봄처녀나비와 유사하나 앞·뒷날개 아래 면의 흰띠가 뚜렷하여 구별된다. 암컷은 수컷에 비해 날개 색이 옅고, 날개 아래 면의 흰색 띠의 폭이 일반적으로 넓다.
■ 봄처녀나비(Coenonympha oedippus Fabricius)
남한 전역에 분포하나 울릉도에서의 채집기록은 아직 없다. 국외에는 일본, 중국 동북부에서 유럽까지 넓게 분포한다. 산기슭이나 산중턱의 양지 바른 풀밭에서 천천히 낮게 날아다니며 단거리를 날고는 바로 잎 위에 날개를 접고 앉는다. 앉으면 날개와 몸을 왼쪽으로 기우는 습성이 있다. 도시처녀나비와 유사하나 앞·뒷날개 아래 면에 흰띠가 없다. 암컷은 수컷보다 날개 색이 옅고, 뒷날개 아래 면에 흰색 띠가 뚜렷하게 나타난다.
■ 시골처녀나비(Coenonympha amaryllis Cramer) 남한 전역에 분포하고 있으나 개체수는 많지 않으며 울릉도에서의 채집기록은 없다. 국외에는 아무르, 중국 대륙, 몽고, 우랄지방에 걸쳐 넓게 분포하고 있다. 풀밭에서 천천히 낮게 날아다닌다. 앉으면 날개와 몸을 왼쪽으로 기우는 습성이 있다. 나무딸기, 엉겅퀴 꽃에서 꿀을 빤다. 도시처녀나비나 봄처녀나비와 크기나 날개 아래 면의 눈알모양무늬가 있는 점 등은 유사하나, 날개 바탕색이 밝은 등황색인 점으로 쉽게 구별된다. 암컷은 날개 아래 면에 눈알 모양의 무늬가 크고 뚜렷하게 나타난다.
■ 여름좀잠자리(Sympetrum dawinianum)
배의 길이 약 25 mm, 뒷날개 길이 약 28 mm이다. 얼굴은 칙칙한 황색이고, 뒷머리 ·이마혹 ·이마는 등적갈색이며 머리방패 ·윗입술조각 ·윗입술은 등황갈색이다. 아랫입술은 가운데 조각이 황색이다. 우리 나라에서 발견되는 고추잠자리는 붉은 잠자리라 하는 여름좀잠자리와 고추좀잠자리가 있다. 6월 중순경 평지에서 잠자리가 되어 산으로 이동하고, 가을에는 평지에까지 내려오는데, 이 때부터는 붉은색이 되고 붉은잠자리가 된다. 고추좀잠자리와 구별되지 않는 점이 비슷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