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한 김형석 교사 영결식

지난 달 26일 보충수업 중 뇌일혈을 일으켜 숨진 고양시 세원고교 김형석(41) 교사의 발인식이 사망 6일 만인 1일 오전 6시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치러졌다.
김 교사는 25일 오후 2학년 특별반 보충수업 중 두통이 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튿날 사망했다. 김 교사의 발인은 학교당국과의 보상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었다. 발인식을 강력히 저지했던 전교조 측은 "학교측이 유가족과 대책위 등의 요구를 어느 정도 수용하여 발인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김 교사 사망사건과 관련하여 사교육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며 "보충수업 문제는 제도적 차원의 합의가 필요한 사항이라서 교육부에 강력한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교사의 유해는 발인식이 끝난 뒤 유가족과 동료 교사 그리고 제자들의 애도 속에 고향인 전남 나주 장지로 떠났다.
한편 전교조 고양 중등지회와 학생 학부모들은 1일 오후 6시 호수공원 미관광장에 모여 별도로 김교사 추모제를 열고 보충수업 폐지 등 교육당국의 책임 있는 대책을 요구했다.
최재준 기자 myc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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