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고양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이길용 의장

고양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이길용 의장.
고양시의회 제8대 후반기 이길용 의장.


[고양신문] 전반기 이윤승 의장에 이어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어갈 이길용 의장. 전반기 이윤승 의장은 3기 신도시 문제로 인한 주민소환운동, 이재준 시장 측근과의 불협화음으로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후반기 이길용 의장은 주민과의 소통, 집행부와의 원만한 관계를 여러 차례 강조했다.

집안 대대로 송포 토박이인 이 의장은 청년시절 지역에서 잘나가던 주산‧부기학원 원장이었으며, 고양JC(청년회의소) 회장을 맡기도 했다. 2005년 정치인 김현미(현 국토부 장관)와 인연을 맺으면서 지역사무소 사무국장으로 일하게 됐고, 2010년 시의원에 당선되면서는 스스로가 정치무대에 직접 나서게 됐다. 동료‧후배 의원들은 3선의 이 의장이 시의회 최고참으로 ‘형님리더십’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고양시의회 후반기 의정활동, 어디에 중점을 둘 생각인가.
당리당략을 떠나 모든 시의원들이 단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서로 싸우지 않는, 일하는 의회를 만들어보려 한다. 특히 의원연구단체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 의원들이 스스로 공부하고 현장에 나가 새로운 정책을 직접 발굴해야 한다. 현재 7명으로 제한된 5분발언의 인원제한도 없앨 계획이다. 의원들의 발언권을 충분히 보장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침 일찍 의원사무실에 출근해 밤늦은 시간까지 일하는 의원들도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해 의원실 입구에 토스트기랑 빵을 충분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웃음).  

▬ 고양시의 중요 현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자족도시 실현이다. 덕양구엔 3기 신도시를 잘 준비하고 일산엔 자족도시를 위한 개발사업들을 차질 없이 진행시켜야 한다.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3전시장, 영상방송밸리 등이 핵심사업이다. 교통문제 또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GTX 개통, 대곡소사선(서해선)의 일산역 연장, 고양선, 교외선 등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국토부와 잘 조율할 계획이다. 김현미 장관 등 국토부와 대화채널이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 바이오메디시티에 대한 기대가 크다.
그렇다. 특히 제 지역구인 송포· 송산동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바이오클러스터는 일산서구 이용우 국회의원이 적극 추진하는 사업이다. 일산테크노밸리를 넘어서 바이오클러스터가 주변으로 더 확장될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아직은 초기 단계에 있지만 암센터를 필두로 많은 기업과 병원들이 이곳에 투자할 것으로 믿는다. 최적의 투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 일하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각 상임위 의원들을 돕고 있는 전문위원(공무원)들의 역량이 중요하다. 의원들과 손발이 맞는 전문위원 배치가 필수적이다. 상임위원장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전문위원들을 배치했으며, 전체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상임위별로 나뉘어 의원들을 보좌할 수 있는 업무·조직 개편안도 생각하고 있다. 시민 편에 서서 보다 좋은 정책을 개발하고 집행부를 세밀히 견제·감시하기 위해서는 전문성 있는 사무국 직원들의 도움이 필요할 때가 생각보다 많다. 일하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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