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동·식사·성석·탄현 연장노선도 건의

고양시가 지하철 3호선 대곡역과 5호선 방화역을 연결하는 계획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지난 75회 임시회 기간 중 고양시의회 조동원 의원은 대곡역과 방화역을 연결하고 대곡역에서 식사동·석석동·중산·탄현을 관통하는 연장노선을 신설하는 계획을 의원발의로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고양시는 이미 올해 1월과 2월에 이 같은 계획안을 국회와 건교부, 경기도에 제출했다. 또한 지난 2001년 2월 19일 국회상임위원회에서 건설교통부장관이 업무보고를 할 때 “지하철5호선과 3호선을 연계 운행하게 되면 고양에서 서울 강서 및 강남지역 통행하는 지역주민의 교통편의를 대폭 증진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구체화될 듯 하던 연결계획은 ‘사업비 마련’과 ‘지자체간의 이견’ 문제가 발생하면서 사업일정이나 연결방안이 확정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대곡역에서 풍동·식사·탄현·파주 등으로 연장하는 탄원서에 대해 건교부는 ‘도시철도 기본계획 수립 주체인 경기도지사가 우선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고 회신했고 경기도도 ‘철도는 국가에서 건설·운영되고 있는 기간산업으로 국가적인 차원에서 검토해야 할 사항’이라며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고양시의회는 ‘5호선연장건설촉구결의안’을 통해 “지하철을 포함한 철도이용률이 19%에 지나지 않고 자가용 이용이 늘고 있는 현실에서 지하철 5호선의 연장은 서울의 강남·강서권을 연결하는 대중교통의 연계성과 편리함을 도모하여 철도이용율을 높이고 새로운 교통수요를 흡수하는 효과가 있다”며 정부의 조속한 사업시행을 요구했다.

한편 방화역에서 대곡역까지 연장구간은 고양시 구간 3.6km, 서울시 구간 2.4km, 총 6km에 달한다. 시의회 고영일 전문위원에 따르면 광역전철사업으로 지하로 건설할 경우 2천 513억원, 지상으로는 1천 26억원, 고가로 할 경우는 1천 444억원의 사업비가 드는 대형사업이다.
<박대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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