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의 정치권 물갈이에 대한 여망을 반영하듯 고양시 17대 총선에 출마한 현역 국회의원의 수가 낙점식 공천자를 제외하면 1명 뿐으로 나타났다. 1일 총선후보 등록 마감 결과 지역구 15명 후보 중 현역의원은 3명으로 2%에 불과했다.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경선과정이나 불출마 선언으로 현역의원 3명이 탈락 유권자들의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변혁의 바램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후보자 연령도 15명중 12명( 87%)이 40대 이하로 정치신인들이 각 당의 상향식 공천에서 현역의원을 제치고 공천권을 얻는 경우도 늘어났다.

15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탄핵시각에 있어 찬성4 반대9 기권2명으로 열린우리당의 4명후보 전원은 탄핵을 반대한 반면 한나라당 후보 중 현역의원 2명이 찬성했고 민주당 후보들은 기권이나 찬성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라크 파병안에 대해선 찬성7 반대8로 나타나 소속당과 상관없이 결정된 양상을 보였다.

병역의무에 해당사항이 없는 3명의 여성후보를 제외하면 한나라당 조희천 후보의 경우 질병(만성간염)으로 면제를 받은 후보를 제외하곤 11명의 후보가 병역의무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후보별 후원금 모금액에서는 열린우리당 유시민 후보 2억 7천만원 한나라당 김영선 후보가 1억 9천만원에 달하고 아직 후원금이 모집되지 않거나 후원회가 없는 후보는 4명의 후보에 달했다. 유시민 후보의 경우 후원자가 쇄도해 후원금 모집이 끝났다는 공고문까지 게재할 정도였다고.

재산사항에 있어 민주당의 박태우 후보가 22억 2천 645만원, 열린우리당 최성 후보가 13억 5천 75만원, 한나라당 김영선 후보가 7억 4천 743만원으로 그 뒤를 이은 반면 민주노동당의 정경화 후보 8천 850만원, 열린우리당 김두수 후보가 1천 850만원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나머지 대부분의 후보들은 1억에서 3억 정도의 재산을 소유한 것으로 집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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