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갑 국회의원 후보들의 하루 움직임을 알아보기 위해 한나라당 홍사덕 후보 사무실(마두역 삼희 골드프라자 405호)에 들렀다. 기호 1번 홍사덕 후보는 만날 수 없었다. 하루 일정도 사무실 안에서는 알 수 없다고 했다. 홍사덕 후보를 돕는 운동원에게 하루 일정을 전해들을 수밖에 없었다 대개 오전 6시면 집을 나와 오후11시 정도까지 역주변이나 지역을 차로 돌며 다니다가 유권자들을 보면 즉석연설도 하고 거리를 걸으며 유권자들과 악수를 나누며 지지를 호소하고 다닌다고 전했다. 홍 후보가 타고 다니는 차량은 무쏘스포츠차량 8호차다. 나머지 차량은 사진을 붙인 채 지역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백석동에 사는 김모씨(48세)는 홍사덕 의원은 중앙일보기자와 민추협을 거쳐 5선 의원을 할 정도로 정치에 몸담고 일한 그 연륜과 경력만큼 이번 일산지역에 발전을 가져다 줄 후보는 홍사덕 후보뿐이라며 그를 지지했다
일산 갑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41세의 새천년민주당 기호 2번 박태우 후보는 정치신인으로 돈 안 쓰는 선거로 발로 뛰는 선거를 치르고 있다 물론 차량광고도 하고 차량로고송도 내 보내고 하지만 무엇보다 발품을 팔면서 유권자들에게 명함을 나누어주며 5년 동안 일산에 살면서 여기 일산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외교관시절부터 틈틈이 시심을 발표해 시집 5권이나 낸 시인인 박태우 후보의 시를 읽어본 한 유권자(백석동 코오롱 아파트, 김모씨)는 시가 그냥 쓴 시가 아니고 시향이 좋다고 전했다 마두동 거리에서 만난 안모 씨(40세)는 가장 젊고 유인물을 받아보니 홍사덕 후보나 한명숙 후보처럼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가장 젊고 가장 구체적인 공약을 내놓아 다른 후보들의 추상적인 유인물보다 더 관심이 갔다며 정당보다는 인물과 공약을 보고 참신한 박 후보를 밀겠다고 전했다
열린우리당 기호 3번의 한명숙 후보는 주민들을 최대한도로 만나려고 오전 6시 30분부터 저녁 9시까지 돌아다닌다 출근하는 주민들을 일일이 만나기도 하고 이마트 같은 대형 상가에서는 즉석연설도 하고 춤도 추면서 구석구석을 열심히 부지런히 찾아다닌다 연설장에서 만난 박모 씨 (44세) 유권자는 오랜 세월 시민운동으로 단련된 포용력과 도덕성, 여성부, 환경부장관을 거치며 검증된 국정운영능력으로 신뢰가 간다고, 정치인들 그동안 얼굴도 보기 싫었는데 한명숙 후보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새로운 정치를 부드러운 힘으로 바꿀 것이라고 그렇게 믿는다고 한 후보가 반드시 되어야 한다며 활짝 웃었다
국회의 포청천, 일산하늘의 독수리로 무소속 기호 4번의 최윤기 후보는 21시간 유권자를 만나러 다닌다 고양, 파주, 개성 통일수도 유치운동 본부장으로 국력낭비의 충청권 행정수도 건설을 반대하고 한중해저 고속도로 건설추진 본부장으로 일산 -중국 산동반도간, 한강 수상으로 일산-서울 도심간 고속교통시설구축을 통해 출퇴근 혼잡에서 해방을 주장하며 발품을 팔며 유권자를 만난다 지금 어떤 정당을 가도 다 썩어버린 정당이라 정당으로 출마하면 도둑놈, 사기꾼이란 말 듣게되고 그런 소리 듣기 싫어 무소속으로 당당하게 출마했다며 당선되면 일산시민이 위대한 시민이 되는 것이라며 한 표를 절절하게 호소한다. 김모씨(47세)유권자는 다른 후보는 다 중앙에서 내려보낸 사람들은 되고 나면 다시 올라가 버릴 것 같은 데 최윤기 후보는 일산 사람이라며 일산신도시 건설시절부터 여기 살아온 일산을 사랑하고 일산 시민의 불편을 알며 27년 간 민주화투쟁 등 정치활동을 통한 확고한 주체성과 국가관과 깨끗한 정의의 사람 같아 최 후보를 지지한다고 전했다
다른 후보들은 다 선거유인물에 선거사무실번호만 있고 직접 후보를 만나거나 통화하기가 어렵지만 최윤기 후보는 핸드폰이(017-321-8884) 있어 직접 전화하면 직접 최 후보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참 신선하다는 여론이다. 또한 일산 갑 지역에 출마한 후보들이 다 쟁쟁하여 앞으로 관심이 높다고 유권자들은 말한다<안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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