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송신도시의 개발이익? (경기도의회 의원 이은길/ 고양2,경제투자위원회)

경기도가 오는2020년까지 분당규모의20개 신도시를 조성하고 도내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 및 도내 각 지역과 서울을 연결하는 22개 광역급행버스(BRT)차로 건설을 추진한다는 “수도권성장관리기본구상”을 확정했다고 지난달 25일 발표하였다.
이는 중앙정부가 경기도를 배제한 채 일방적으로 김포, 파주, 최근의 삼송 등 신도시 정책을 추진하여 난 개발이 우려되고 있는데 따른 대책일 수 있다고 본다.
신도시는 교육, 문화, 교통 ,생산 시설 등이 갖추어진 자족적 신도시가 마련되는 것이 필수적일 것이다. 중앙정부가 지난 2월중에 발표한 149만평의 고양 삼송신도시는 과연 󰡒지속 가능한 신도시󰡓로 개발될 것인가?
우선 도시의 형태로 볼 때 지축동벌 넓은 일대의 집단취락 지구 등은 제외되고 오금동, 새마을의 산을 낀 골짜기까지 아파트가 들어설 계획이어서 지가가 상승된 후의 지축동등의 난개발 문제가 예상된다. 중앙 부처가 집단취락 지구를 제외 한 것은 임대아파트의 건설에 높은 토지가의 집단취락지구의 보상 문제 때문일 것이라 짐작한다, 또한 도시 평면 형태에서도 교통의 규칙적인 일산신도시 와는 대조적인 가로망이 좋지 않은 미로형의 구 도시 형태로 느껴진다. 환경적 측면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고봉산 기슭까지 침범한 아파트의 예로 볼 때, 골짜기를 점유하는 아파트 형태는 환경도 파괴될 것이다. 다음은 시가지 내의 공원녹지의 충분한 확보 문제다. 삼송신도시는 서삼릉 일대를 접하고 있다. 이제 그린벨트의 잠식으로 녹지공간이 줄어들고 있다. 이참에 서삼릉과 주변목장일대 20여만 평을 친환경 문화도시공원으로의 지정하여, 새로운 문화공간의 조성으로 아름답고 여유 있고, 개성 있고 문화적인 도시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삼송의 중심을 흐르는 창릉천의 문제는 서울 도심의 청계천을 상상하여 처음부터 자연 생태계를 보존시킬 방법을 신중히 연구하여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를 유지해야 할 것이다. 대중교통은 지하철 3호선이 지축역과 삼송역을 거쳐 원당역까지의 중간인 솔개마을입구에 신설 역사를 설치해야할 필요가 있다. 원당역과 삼송역의 거리는 5키로 미터가 넘는다. 교육문제역시 중요하다고 본다. 유일한 고양고등학교의 특성화발전문제 와 더불어 충분한 초,중,고 부지의 확보는 화정지구 등 도심에 학교부지가 없어서 학급이 과밀화되는 문제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지역경제를 빼놓을 수 없다. 건교부는 자족기능을 위하여 이곳에 애니메이션산업을 적극 육성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또한 지자체와 협의가 이루어진 것인지 의문이다. 산업이란 그 지역과 어떠한 형태로든 연관되어야 발전이 쉽다고 본다. 경기도의 장기발전계획과 재검토를 하여야 할 것이다. 우선 개발지역에서 열심히 일해 온 화훼농가의 유지단지를 확보하여 고양 화훼산업의 위축을 막아야 한다. 또한, 식사지구에서 사라지는 고양가구산업의 유통단지의 그림도 이곳에 그려 볼만하다. 가구유통은 수도권 최대의 산업으로 이태리에서는 밀라노가 가장 잘 발달되어 있으며, 매년 4월 세계적인 가구전시회를 개최한다. 일산에 건립중인 한국국제전시장 KINTEX 에서도 2005년 9월경 밀라노의 협력으로 국제가구전을 고양메쎄(KINTEX의애칭) 에서 열 계획을 가지고 있다. 한편, 삼송권의 이웃에서는 은평 뉴타운이 개발되고 있다. 서울의 이곳개발 정보와 연계하여 무엇이 연관되어 유익하게 될 수 있는지도 살펴볼 일이다. 앞으로 공공아파트의 분양원가공개가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따라서 삼송지구의 개발이익이 고양지역에 환원되는 희망을 기대 한다. 이렇게 지역의 산업 등을 점검하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만들어진 신도시야 말로 아름답고 여유 있는 도시, 개성 있고 문화적인 도시, 건강하고 깨끗한 도시, 편리하고 안전한 새로운 도시로 개발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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