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후원 22개 단체 주관 미관광장서 개최

34회 지구의 날(22일)을 맞아 지역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이를 실천하려는 화합의지를 다지기 위한 고양시민의 문화축제가 오는 18일 일산구청 앞 미관광장에서 열린다.
「1회 높푸른 고양 시민문화축제」로 이름지어진 이번 행사는 고양의제21협의회(상임공동대표 이은만)가 주최하고 고양시민회, 고양YWCA, 고양여성민우회 등 지역 내 22개 시민·환경 단체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범시민적 행사로 고양시와 일산·덕양구청, 고양신문의 후원으로 치러진다.
고양시가 인구 100만을 바라보는 대도시로 급격히 성장하는 가운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스스로 만들어 가는 축제라는 점에서 새로운 관심을 갖게 한다. 행사는 당일 12시, 송포호미걸이 보존회의 터닦이 및 길놀이에 이어 특설차량으로 꾸민 간이 무대에서 강현석 시장, 김현중 시의회의장 등 의제21 공동대표와 각 시민단체, 환경단체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구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 이어 벌어지는 시민문화축제는 환경의 거리, 문화의 거리, 함께 만드는 거리, 차 없는 거리 등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환경의 거리행사'는 유전자 조작 식물 고발 부스, 폐 자재를 이용하여 장바구니 또는 비누를 만들어 시민들에게 선사하는 코너,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대형 환경 그림전, 고양지역에서 생산되는 채소류 등 먹거리 홍보 및 나눠먹기 행사,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자전거 면허시험장 운영, 아름다운 가게가 주관하는 시민들의 벼룩시장 등 환경관련 축제 행사로 구성된다.
'문화의 거리'에서는 지역 미술인과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참여하여 페이스 페인팅, 작은 음악회 등이 이어지고 고양 유도회에서 좋은 내용의 글 또는 가족들이 원하는 내용으로 가훈을 써주는 행사도 갖는다. '함께 만드는 거리'에서는 교사와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각종놀이, 천연재료로 손수건 염색해보기 외에 행사 참가한 모든 시민들이 참여하는 대박 터뜨리기 행사 등 다채롭고 흥미로운 축제로 저녁 6시까지 이어진다.
'차 없는 거리'에서는 특별하게 인라인스케이트 거리를 만들어 안전교육과 강습, 시범 인라인 하키 시범이 열린다. 지구의 날은 지구환경문제에 대한 범시민적 각성과 참여를 통해 지구환경 위기 극복을 위한 뜻을 모으고 의지를 표명하는 날로 이날의 행사는 고양 시민들을 위한 희망의 축제.
고양의제21협의회는 이번 지구의 날 행사를 계기로 「높푸른 고양 시민문화축제」를 매년 초봄을 맞아 개최되는 정기적 범시민 축제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특히 2005년에는 시 관계부서와 협조하여 「차 없는 거리」를 고양시 중심가로 확대하고 하루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지정하여 짧은 거리지만 모든 고양시민들이 하루 동안만이라도 자동차 공해로부터 해방되는 자유로움을 누리고 땅과 맑은 공기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지구의 날 시작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연안에서 기름이 유출된 사고가 계기가 되어 1970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기념일 행사를 갖고 있다.
최재준 기자 myc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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