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벌초 위해 입산한 80대 어르신과 40대 아들 119에 구조돼

[고양신문] 벌초를 위해 입산했다가 악천후로 조난당한 아버지와 아들이 119구조대의 출동으로 구조됐다.  

고양소방서(서장 이경호)는 지난 14일 오후 3시 25분경 벽제동 우암산 인근에서 벌초를 위해 입산한 80대 어르신과 40대 아들의 조난 신고를 받고 고양 119구조대 및 구급대가 출동해 구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소방서에 따르면 구조된 2명은 악천후 속에서 3시간가량 길을 헤맸으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막다른 길 속에서 기력이 떨어져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119구조대는 신고자와 통화 후 GPS로 좌표와 묘지번호를 확인, 신고자 위치를 추정해 30여분 만에 요구조자 2명을 만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안전하게 하산했다.

구조된 아들 A씨는 “평소 벌초를 다니던 길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비가 많이 내려 수풀이 우거져 길을 못 찾아 신고했다”고 말했다. 

고양119구조대 김무광 구조팀장은 “비가 많이 내리고 수풀이 우거지면 길이 유실되어 헷갈릴 수 있으니 신중하게 확인하고 등반하는 것이 안전하다”며 “혹시 길을 잃은 것 같으면 신속하게 119에 구조 요청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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