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선정
사업비 5억원, 12월까지 완료 예정
“생태적 다양성 높은 도심숲 기대”

탄현근린공원 생태숲 조성 계획도.
탄현근린공원 생태숲 조성 계획도.

[고양신문] 황룡산 아래 탄현근린공원에 생태숲이 조성된다. 고양시는 장기미집행공원인 탄현근린공원 중 토지매입이 완료된 일부구역에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의 일환으로 고양시 탄현 생태숲 복원사업이 추진된다고 밝혔다.

생태숲이 조성되는 위치는 일산서구 탄현동 91-5번지 일원이며, 5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7157(2100)넓이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생태숲은 생태놀이공간, 나비곤충원, 건천, 억새군락지와 야생초화원 등으로 꾸며지며, 올해 12월 말까지 조성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생태숲이 들어서게 될 부지는 그동안 불법경작과 환경훼손의 사각지대로 방치돼 있었다. 현재 조성 예정지 앞에는 황룡산 산책로와 연결되는 탄현공원이 자리하고 있고, 탄현공원 진입로는 탄현9단지 아파트와 일산동고 사잇길이다.

탄현 생태숲이 들어설 부지를 황룡산 방향에서 내려다 본 모습. 토지매입 후지표조사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탄현 생태숲이 들어설 부지를 황룡산 방향에서 내려다 본 모습. 토지매입 후지표조사까지 마무리된 상태다.

시 녹지과 관계자는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이란 택지개발이나 도로개설 등 각종 개발사업 승인 시 환경부에 납부해야 하는 생태계보전협력금을 활용하는 사업이라며 민간업체가 환경부에 생태계복원사업을 제안하면 환경부에서 사업을 선정하고, 사업비 전액을 지원해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환경부는 지난 2월 고양시가 신청한 탄현근린공원 중 일부구역을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환경부 사업선정 후 시는 대상지 안에 있던 지하수 관정을 폐공 처리하고, 문화유적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도 완료했다.

시 녹지과 관계자는 고양시에 생태계보전협력금 반환사업으로 생태숲이 조성되는 것은 탄현 생태숲이 첫 사례라면서 생태적 다양성이 높은 숲을 조성하고, 기존 공원부지와 연계해 지역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쉼터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생태숲 예정지 바로 앞 탄현공원의 모습.
생태숲 예정지 바로 앞 탄현공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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