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과 학교당국 선뜻 나서지 않아'

교복공동구매가 전국적으로 활성되고 있지만 고양시는 교육청과 학교당국의 협조미비로 학부모들의 공동구매에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사진>

오마·정발 중학교의 경우 올해 교복공동구매를 추진했으나 학교당국이 업자들의 민원제기와 구매과정의 부작용, 교육청 감사를 이유로 선뜻 나서지 않아 무산됐다.

공동구매추진위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공동구매 의사파악을 위해 학교당국에 가정통신문 발송 협조를 요구했지만 희망자 조사도 못하게 하는 상황이다"며 소극적인 학교당국을 비판했다. 또한 신입생의 경우 입학 전 공동구매자 파악이 어려워 기간이 짧아 불가능한 입장이라고.

이에 정발중학교 관계자는 "업자측 민원제기와 과거 공동구매 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다"며 "지금까지 자유구매 해 왔는데 학교운영위원 등 소수가 제기한다고 해서 실시항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타 시의 경우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나서 '교육착용 지침'을 개정 구매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신입생의 경우 학교장 재량에 따라 입학이후에도 교복 공동구입 때까지 일정기간 사복을 입게 해 공동구매가 활성화에 기여하는 상황이다.

최창의 경기도교육위원은 "고양시교육청이 감사에 치중 오히려 교복공동구매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공동구매 시 공정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교육청이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현재 고양시는 백신·발산 중학교는 2003학년도 신입생 교복을 공개입찰 방식 공동구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하복의 경우 시중가격은 8만원대에 비해 공동구매 시 3만9천700원. 동복의 경우 체육복 포함 시중 25만원선에 비해 14만원선 결정 신입생 667명중 557명정도가 공동구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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