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지구의 날을 기념 1회 높푸른 고양 시민문화축제가 18일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일산구청 앞 미관광장에서 열렸다. <사진>

높푸른고양21(상임공동대표:이은만)이 주최 (사)한국환경운동본부 및 한 살림 등 20여 시민·환경단체의 주관으로 열린 이번 행사에 1만5천여 시민·어린이들이 참여 자연 및 도시환경을 가꾸고 보존하려는 관심을 보였다.

12시 고양시 송포호미걸이 보존회가 펼치는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막을 열었다. 중앙무대에서 강현석 고양시장을 비롯한 높푸른고양21 공동대표와 관계인사, 그리고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가졌다.

높푸른고양21 이은만 상임공동대표는 기념사를 통해 “우리 고양시의 자연환경이 급진전되는 도시화로 크게 훼손되고 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 환경을 보존하려는 시민들의 의식을 다시 한 번 각성 나아가 미래를 약속하는 희망의 축제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후 이어진 문화축제에는 어린이들과 함께 한 가족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지구 환경을 지키려는 시민의 손을 석고로 본을 떠주는 손 석고 뜨기 코너, 집안의 가훈을 써주는 성균관 유도회 코너, 재활용 천을 이용해 제작하는 여성민우회의 장바구니 만들기 코너 등에는 시민과 어린이들이 줄을 이었다. 고양시의 환경을 황토흙과 물감으로 자유롭게 붓질을 해보는 대형환경 그림판 앞에서 어린이들은 얼굴과 옷에 물감이 튀는 것을 아랑공하지 않는 모습.

행사에 참여한 김혜민(10·여)학생은 “시냇가에 물고기대신 쓰레기만 살고 있다”며 “방학 숙제를 해결 할 때 힘들다”고 말했다.
어린이 자전거 면허발급 시험장에는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이 직접 응시학생 70명을 인솔하고 행사에 참여하는 환경교육의 참 열성을 보여주기도 했다.

생활협동조합 단체가 중심이 된 향토농산물 홍보코너, 녹색구매의 홍보·시범코너도 호평을 받았다. 일산미술인협회 미술작가 64명과 초등학생 39명이 행사장 주변 중앙로 가로를 이용 준비된 103인 미술작품 깃발전시회는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높푸른고양21협의회 관계자는 “여러 단체기 공동으로 주관 조직화와 사전홍보의 미비로 환경의 심각성을 알리는데 미흡했다”며 “6월 기획단을 구성 내년에는 지구의 날 기념 행사를 ‘공해로부터 해방되는 차 없는 거리’행사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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