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항2동 김모(50·대화동)동장이 부임한지 3달여 만인 지난 23일 직위해제 됐다.
시 관계자는 "평소 직원들에게 폭언·폭설을 행하는 등 공무원으로써 품위를 떨어뜨려 직위해제를 시켰다"고 밝혔다.

한 직원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경 술을 마신 상태에서 동사무소 민원실로 들어와 민원인들이 있는데도 불구 직원들에게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을 하며 쇠파이프로 책상을 파손하고 PC를 발로 차는 등 한 기관의 수장으로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폭언과 폭행을 자행하였다"고 말했다.

"평소 직원들이 불만이 있더라도 동장이 직원들의 근무평가하기 때문에 인사상 불리하게 작용되지 않을까 하는 점에서 이의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본다"고 시감사과 관계자는 말했다.
시감사과 관계자는 "또한 장항2동이 동장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직원과 유관기관을 구분해서 사용 할 기관업무추진비를 구분 없이 사용한 점으로 추정 비리혐의도 조사중에 있다"고 밝혔다.

시는 23일 도인사위원회에 '중징계'를 요구해 관계법령에 따라 김모 동장은 직위해제 됐다.
중징계시에는 파면·해임·정직 중에 징계수위가 결정되는데, 시감사과 관계자는 "이런 사항에 경우 정직정도로 결정 될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정직을 받을 경우 18개월 동안 호봉이 오르지 않고 승진이 제한된다.

김모 동장은 1980년 7급 공채로 임용되어 여주군에서 행정주사보를 거친 뒤 97년 1월 고양시 행신1동·흥도동·일산3동장을 역임한 후 지난 2004년 1월 14일 장항2동 동장에 부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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