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마을 맛기행
카사노바는 낭만적 사랑을 갈망하는 여인들의 마음을 식탁에서 먼저 사로잡았다 마치 무대에 올릴 예술공연을 식탁을 연출, 두 사람의 사랑을 위해 준비했다 카사노바가 연출하는 식탁의 비법중 하나가 바로 굴이었다 바다의 우유라고도 불리는 굴이 사랑을 위한 최고의 음식이었던 것이다 예부터 굴은 남성을 위한 최고의 스테미너식으로 애용되었을 뿐만 아니라 노인들의 원기보강과 성인병예방은 물론 여성의 혈색을 좋게 하고 피부를 아름답게 하는 미용식으로도 알려졌다 이렇듯 굴은 식품도 되고 보약도 되는 필요한 영양소를 고루 갖춘 바다의 완전한 식품이다 이 굴을 이용한 음식의 장터를 일산에서는 최초로 연 굴마을을 봄비가 내리는 날 찾아갔다
호수공원에서 한국국제 전시장으로 직진하다보면 대로변에 굴마을이 눈에 띈다 내츄럴하면서도 모던한 분위기의 실내인테리어 거기다 1관은 금연석으로 (52석) 2관은 흡연석으로 42석이 마련되어 있으며 어린이 놀이방과 전용주차장도 완비되었다 굴해장국이 5000원인데 순두부에 싱싱한 굴이 게다가 각종 버섯과 새우,부추 등 푸짐하고 얼큰한, 깊은 육수의 맛이 일품이었다. 굴과 삼계탕이 만난 굴 반계탕도 6000원으로 저렴하여 삼계탕도 먹고 굴도 먹으며 고른 영양만족과 그 조화된 맛이 그만이다 굴수제비와 굴밥을 비롯 대부분 4000원대에서 6000원이면 한려수도청정해역의 굵은 참굴을 실컷 맛볼 수 있다
웰빙식인 뚝배기 굴밥은 보기만 해도 먹음직스럽다 굴을 깔고 콩나물을 얹고 흑미밥에 각종 대추채, 달걀지단, 김, 잣등 고명이 푸짐하게 올려져 영양만점은 물론 보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더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 gulzzang.com으로 들어가면 약도와 메뉴등 도기범 주인의 정성이 가득한 방을 구경도 하고 미리 예약할 수 있는 고객게시판도 마련되어 있다일요일은 휴무한다 평일에는 오전 7시 30분부터 늦은 10시까지 영업한다 전화는 031-924-1221이다
<안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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