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의 투자 ‘교육’

교육은 ‘먼 뒷날까지 걸친 큰 계획(百年大計)’이라 했습니다.
그리고 교육의 현장에는 수요자인 학생뿐 아니라 교육의 공급자이며 동시에 수요자인 가정과 공급자인 학교, 또한 가정과 학교의 가교 역할을 하는 저희 ‘학교운영위원회’가 있습니다.
‘학교운영과 관련된 의사결정 단계에 학부모, 교원, 지역인사가 참여함으로써 학교정책결정의 민주성․합리성․효과성을 확보하여 학교교육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집단의사 결정(심의․자문) 기구’인 학교운영위원회는 학교헌장 및 학칙의 제정 또는 개정에 관한 사항, 학교의 예산안 및 결산에 관한 사항, 학교교육과정의 운영방법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고, 학교발전기금의 조성․운용 및 사용에 관한 사항에 대하여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아울러 학생, 부모, 교사, 지역사회의 학교공동체 구성원의 의견을 반영하는 공식 통로이기도 합니다.
가정과 지역사회 그리고 학교에서 교육발전을 위해 힘쓰는 운영위원들은 ‘바른교육’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향해, 그리고 진정한 교육을 통한 밝은 사회와 발전된 미래를 이룩하기 위하여 오늘도 저마다의 소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초등학교만 해도 67개교이며 중․고등학교가 공․사립을 합하여 54개교에 달하는 것이 오늘날 고양시 학교 현황이고 보면 모든 학생들이 만족하는 교육을 실시한다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교육의 현장에서 느끼는 현실이기도 합니다.
특히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교육의 수혜를 받는 일에 소극적일 수밖에 없는 학생들의 경우 사회가 교육의 균등한 공여의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성을 증대시켰습니다.
지난 2월 17일 정부에서 발표한 ꡐ사교육비 경감대책ꡑ은 교육당국의 풀이대로 단순히 과외비를 줄이자는 목적뿐만 아니라, 보다 더 중요하게는 발달된 정보통신 매체를 활용하여 정보화 시대에 걸 맞는 창의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21세기형 인재 육성으로 우리 교육이 전환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하겠습니다.
이는 4월 1일에 국민적 관심사로 시작된 EBS 위성 수능강의와 더불어 농어촌 및 저소득층 자녀에게도 대도시 지역의 학생들과 실질적으로 동일한 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 통합과 교육 복지를 실현하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교육이 추구하는 목표는 ‘바른 인간육성’이라는 교육의 본질적 가치창조이며 그 실현방향으로써 기초, 기본학력 및 다양한 특기와 개성을 갖춘 인간육성의 교육 실현을 도모하고, 정보화 사회에 대비하는 합리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간육성의 구현을 위하여 힘쓰는데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이 추구하는 목표의 실현을 위하여 교육력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학교의 신설이나 증축 혹은 학교주변 환경정화 등을 통한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 등과 더불어 교원의 전문성 신장 및 사기앙양을 위한 노력, 학생․교직원의 복지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의 개발과 재정의 과감한 투자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자신도 70살을 살지 못한 ‘당(唐)’의 시인 ‘두보(杜甫)’는 아직도 칠순을 ‘古稀’라고 부르는 유래가 된 유명한 ‘곡강(曲江)’시에서 ‘인생 七十은 古來로 드물다.(人生七十古來稀)’라 하였으나 오늘날 과학의 발전은 인간의 평균수명을 70살 이상으로 늘렸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는 ‘적어도 두보의 시각에서 본다면’ 어느 정도 달성한 ‘長壽’에의 욕망과 더불어, 삶의 질적 향상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점차 강해지고 교육을 통한 ‘바른 인간’으로의 미래가치 창조는 古來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더욱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과학이 발전하고 생활이 풍요해 질수록 인간의 내면을 살찌우는 ‘교육’은 더욱 소중하고 필요한 일 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교육은 ‘미래에의 투자’인 것입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