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철, 천금의 페널티킥 얻어 승리 가름

"홈 경기 개막식인 만큼 팬들 앞에서 멋진 플레이와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선물해 주고 싶었는데 이겨야 하는 부담감 때문인지 연습대로 되지 않아 아쉽다"
지난 25일 열린 '현대자동차 컵 K2리그' 홈 개막전에서 시민 4,000여명이 관람한 가운데 고양 국민은행이 강릉시청을 상대로 1-0으로 따돌리고 첫 승을 따냈다.
지난 10일 개막 이후 2경기 연속 무승부만 기록, 승리에 목말랐던 팀에게 단비를 제공했다. 경기에 앞서 K-2리그 고양 KB홍보대사 현석(탈렌트)씨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 서포터즈 발대식을 가졌다. 이날 경기는 1골로 승부가 결정됐다. 후반 30분 경 상대 하프라인 넘는 지역에서 상대수비수 공을 이수철선수(26·DF)가 가로채어 골키퍼와 1대1상황에서 제치고 들어가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 1-0승리를 이끌었다. 이우형 감독(39)은 "조직력과 빠른 축구가 살아나지 않은 점이 미흡했다"고 이날 경기를 평가했다.
현재 이천상무의 단독 1위를 이어 고양국민은행은 종합 3위를 달리고 있다. 이감독은 “선수층이 고르게 포진되었기 때문에 경과 누적이나 부상시 교체가 자유로운 장점이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남은 경기가 유리하기 때문에 1위 탈환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감독은 전반기 목표를 "당연히 K2리그 2연패"라고 다짐하고 “지난 시즌의 우승 영광을 이어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핵심 전력이 건재하여 마음이 놓인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공수전환이 빠르고 공격에 지향점을 둔 플레이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K-2리그가 열리는 고양 종합운동장은 관람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관객이 부족한 상황에서 입장료를 받는 것은 무리라며 "홈 경기 홍보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고양 국민은행은 5월 9일 오후 3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서산 시민구단과 홈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최재준 기자 myc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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