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한 사람

좋은 일을 만들어 내는 사람과 흉한 일을 만들어 내는 사람이 있다한다. 그 길흉의 판별 기준에 대해 소강절(邵康節) 선생은 “선한 사람을 길하다 하고, 선하지 않는 사람을 흉하다 한다.(善也者吉之謂也 不善也者凶之謂也)『小學』<嘉言篇>”고 하였다. 소강절선생은 길한 사람과 흉한 사람을 구별하여 “길한 사람은 예가 아니면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가지도 않아서, 사람이 착하지 않으면 사귀지 아니하고, 물건이 의롭지 않으면 취하지 아니하며, 어진사람과 친하기를 지초와 난초에 나아가는 것과 같이 하고, 악한 것 피하기를 뱀과 전갈을 두려워하듯이 한다. 그런데 흉한사람은 거짓말을 하고, 음험하며, 이득을 좋아하여 그름을 꾸미고, 탐욕스럽고 음탕하여 재앙을 즐기며, 어질고 착한 것 미워하기를 원수와 같이 하고, 법 어기기를 밥 먹듯이 한다.”고 하였다.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길인(吉人)은 좋은 일 일어날 짓만 하고, 흉인(凶人)은 재앙을 초래할 짓만 한다는 사실이다.
지금 어떤 길을 가고 있는가? 좋은 일을 몰고 오는 길한 사람이 되자.
(2004. 4. 21.)
김 백호 단일문화원 원장 www.dani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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