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세사리 단돈 1,000원, 수세미, 컾, 행주, 옷걸이 등 1,000원짜리 일상용품들이 주부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천 원짜리 햄버거도 아이들의 간식을 위한 주부들과 어린이,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다. 탄현 마을 큰 마을 상가 1층에는 천 원짜리 피자가 인기다. 고구마 피자, 호박피자를 비롯한 다양한 피자가 미니 한판으로 판매되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만들어 줘 따근따근하고 먹기에도 부담 없다 무엇보다 저렴한 천 원씩이라 시장에 나온 주부들도 학원가 어린이들도 간식으로 먹는다 일반 피자 한판을 시켜 남기거나 하는 부담이 없다. 천 원짜리 김밥도 소풍이나 야유회, 나들이 가는 주부들의 일손을 덜어주어 인기다. 근처 사무실에서도 오후 간식으로 김밥이 인기다. 경기 부진 속 1,000원짜리 마케팅이 오히려 소비자들의 호주머니를 부담도 줄여주고 사먹고 쓰는 즐거움도 준다. 업자 측에서도 현금을 만들기 위해 1,000원짜리 마케팅이 잘 되고 있다고 한다. 일산 신도시 마두 1동 내 김밥나라(정미순,33세 주인)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12시까지 1,000원짜리 김밥을 판다. 단무지, 달걀, 당근, 햄, 오이, 우엉 등이 갓 지은 고슬한 밥에 얹혀 나오면 맛이 일품이다. 패스트푸드맛에 길들어진 학생들을 위해 김밥도 연구하여 학생이나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입맛으로 만들어 더 단골이 늘어난다고 주인은 말한다. 일꾼들 새참에 열두 줄을 사가는 한 주부는 이집 김밥은 영양도 좋고 맛도 좋고 가격도 싸서 늘 애용한다고 활짝 웃었다. 참치, 치즈, 불고기 김밥은 2,000원씩이다. 이제 야외 나들이 철이 왔다. 그동안 학생 간식용으로 많이 나갔지만 이젠 야외나들이에도 1,000원짜리 먹거리가 주부들의 일손을 확실하게 덜어주고 있다.
<안명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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