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의 알파와 오메가 담아

20대 청년과 60대 노인이 달리기 시합을 했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청년은 한발로 뛰고 노인은 두발로 뛰기로 했다. 과연 시합결과는? 청년이 이길 것이라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을 뒤엎고 60대 노인이 청년을 뛰었다.
<가치창조 행정경영>의 저자 백성운<사진>씨는 이 예화로 실천과 인식의 두발 보행의 중
요성을 설명하고 있다. 백교수는 행정고시 출신으로 청와대와 경기도청, 기초자치단체 등에
서 현장경험을 두루 쌓았고 한편으로는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아 현실과 이론을 함께 겸
비했다.
그는 저서에서 행정의 본질이 국민의 만족에 있고 행정의 사명은 국민이 잘되게 하는데 있
다는 원칙을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가치창조 활동이라는 철학의 확립을 얘기한다. 책은 크게
두 갈래로 나누어 정리돼있다. 1편에서는 행정을 가치창조를 위한 경영활동이라고 보며 행
정관과 철학을 정립해놓았고 2편에서는 가치창조 행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한 전략의
구체적 내용을 살펴보았다.
행정의 세계, 가치창조의 행정관, 행정과 정치 경영, 전략적 행정경영 모델, 원칙과 가치 중
심의 리더십 등 세부 내용들은 행정에 대해 다뤄야할 A부터 Z까지를 모두 포괄하고 있다.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을 내용들을 저자는 자신의 풍부한 경험과 예화로 녹여내 읽는 이들의
이해를 돕는다. 고양시민이라면 일을만한 또 하나의 저서로는 저자가 이 책에 앞서 출간한
<백성운이 발로 쓴 일산이야기>가 있다. 고양시라는 모델 도시에서 젊은 시절 저자가 발로,
머리로 실천하고 경험해본 이론과 현실이 실감나게 그려져 있다.
저자는 1988년부터 91년까지 3년간 고양군수를 역임했다. .저자는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
를 졸업하고 미국 시랴규스 유니버시티 대학 행정학 석사, 고려대 행정학 박사과정을 마쳤
다. 대통령 비서실 행정수석실, 고양군수, 안양시장, 경기도 행정부지사를 역임하고 현재 고
려대 행정학과 초빙교수를 맡고 있다.

나남출판사/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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