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임대료 챙기기 급급' 지적

유람선 사업이 불투명한 가운데, 행주나루 선착장(연면적 191평·2층)을 (사)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 고양지부가 사용하기로 결정하자 일부 시민단체에선 반발하고 나섰다.

지난 2001년 행주산성 공원 조성기본계획에 의해 수변문화지구, 역사박물관 지구, 역사문화지구 3단계 사업으로 추진, 지난 2002년 9월 75 억원을 들여 7천 500여평 부지에 유선장 관리사무소를 비롯 주차장 등 1단계사업을 완료했다.

시는 "유람선 사업이 운수로 준설과 어민피해 보상 의견차이로 인해 불투명한 상황에서 1년 이상이 방치돼 보존에 불가피한 상황이었다"며 "활용방안을 모색 중 예총 사무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시정 조정위원회(위원장 소병주)를 열어 행주나루 선착장 활용방안을 모색중 예총과 송포호미걸이 두 단체에서 활용계획서를 제출해 최종 예총이 적합하다는 조정위의 판단에 결정된 사항.

시민단체 관계자는 "애물단지였던 선착장을 공모를 통해 결정하지 않고 임의로 단체를 선정 결정했다"며 "생태 학습소·청소년 제반시설 등 문화시설이 시급한 상황인데도 불구 임대료 챙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계약서에 따르면 계약기간은 1년, 임대료 748만 5,280원으로 결정 계약당일 일시불 지급한 상태다. 계약을 담당한 행주산성 관리소 관계자는 "임대료의 적정성을 위해 감정평가사에 산정을 요구 건물가의 5%정도로 결정된 사항이다"고 말하고 "계약은 1년이지만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지속적으로 사용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예총 이동신 회장은 "조정위에서 고양시의 예술·문화 마인드 지향에 적합한 단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예총이 적합하다는 판단하에 결정되었지 인맥이나 특혜성 결정은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예총은 선착장을 1층은 지부사무실로 2층은 공연연습장 및 전시장으로 사용할 방침이다. 특히 각종 문화행사와 공연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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