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터1단지부터 시청까지 현수막 달고 카퍼레이드

 

[고양신문] “창릉신도시로 인해 교통체증 피해를 가장 많이 겪게 될 곳이 행신지역 주민들입니다. 그런데 이재준 시장은 다른 지역 교통문제에는 적극적인 반면 행신중앙로역에 대해서는 계속 답변을 회피하고 있어요. 더는 참고 있을 수 없어서 이렇게 나서게 됐습니다.”

고양선 행신중앙로역 추진을 위한 행신지역 주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9일 오전 행신중앙로역추진위원회 소속 주민들은 시청 앞에서 차량시위 및 집회를 진행했다. 총 9대의 차량과 18명의 주민들이 참여한 이날 집회는 이른 아침부터 행신동 샘터1단지에서 고양시청까지 카퍼레이드를 진행한 뒤 시청 앞에서 행신중앙로역 유치 촉구 집회를 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집회에 참석한 주민들은 “행신동을 관통하는 중앙로는 현재 평일 출퇴근시간뿐만 아니라 주말까지 상습적인 교통정체가 벌어지고 있다”며 “창릉신도시 입주가 시작될 경우 더욱 심각한 교통체증이 예측되기 때문에 행신중앙로역은 반드시 신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차량시위를 마친 행신동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모습.
차량시위를 마친 행신동 주민들이 시청 앞에서 집회를 여는 모습.

 

특히 참석자들은 행신중앙로역 신설에 대한 고양시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판하며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추미경 추진위원장은 “재작년 3만2000명의 주민 서명을 LH와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주민들은 적극적인 유치운동을 벌이고 있지만 정작 이재준 시장은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지난번 시정 질의에서도 행신중앙로역 신규 설치에 대해 핵심을 비켜간 답변으로 회피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추 위원장은 “행신동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자 향후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해법인 행신중앙로역 신설에 대해 지금부터라도 이 시장은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LH는 현재 고양선 노선확정을 위한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용역(공타)을 진행 중이다. 추진위 측은 “행신중앙로역이 공타에 반영될 수 있도록 오늘(9일)부터 시청과 가라뫼공원에서 매일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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