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고산 진지등서 1만 5천개 회수

육군 권율부대가 환경 친화적인 진지를 구축하자는 일환으로 그동안 군 작전지역 일대에서 활용되었던 폐타이어를 제거하는데 팔을 걷어 부쳤다.<사진>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북한산 송추 방향과 노고산, 고양시 매봉, 덕양산 일대 등에서 진지 재정비 작업을 벌이면서 기존 진지에 사용됐던 폐타이어 1만 5천여개를 제거했다고 11일 밝혔다.
회수된 지역에는 폐타이어 대신 흙과 마대로 대체하고 가능한 한 주변 자연 환경과 어울리는 마대, 석축 등 활용하여 환경 친화적인 진지 재정비 작업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작전진지 구축에 활용되었던 폐타이어를 전량 회수 회수된 폐타이어는 부대에서 완전 세척 후 전문업체로 이송 보도블록, 스포츠. 레저시설 바닥재, 아파트의 방음. 방진재 등으로 재활용된다. 앞으로 5년 동안에 걸쳐 년 2회씩 실시할 계획이다.
폐타이어는 지난 1960년대 이후 북한산 등지에 군 진지가 구축될 당시 진지용으로 대량 사용돼 왔으나 최근 등산 인구가 늘면서 등산 마니아들 사이에 산림 환경오염과 미관을 해친다는 불만이 고조돼 왔다.
이 부대 최은호(31) 대위는 "민가나 도심권내 주요 등산로에 위치한 작전진지에 대한 폐타이어를 우선 제거함으로써 환경오염 방지 및 도심지 주민들의 휴식 공간에 대한 여건을 보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재준 기자 mycjj@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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