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고개를 넘어 정원이 펼쳐진 길가에 강고개 가든이 길손의 허기진 점심을 위해 나타난다. 3층까지 넓고 깨끗한 실내에 앉으니 통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나무며 들꽃들이 평화롭다.
산채정식을 시키니 더덕 미나리 돗나물 등 각종 나물 15가지가 옛날 맛 된장과 함께 나온다. 달려나오는 밑반찬도 맛깔스럽고 푸짐하다.
연하여 입안에서 살살 녹는 돼지갈비도 씹을수록 고소하다. 돼지갈비 먹고 녹차 냉면을 먹으면 입안이 다 개운하다. 더덕 돗나물 전 새우볶음 버섯볶음 나물류 등 줄줄이 나오는 푸짐한 밑반찬이 먹을거리가 너무 많다. 그래서 인지 단체 손님들이 많다. 한번 이곳을 다녀간 손님이면 이렇게 많이 다양하게 주고도 이윤이 남느냐는 생각이 들 정도다. 오리로스를 먹으면 그 오리뼈를 푹 고아 각종 야채를 넣고 얼큰하게 끌인 진한 오리탕에 흑미밥을 먹으면 세상살이가 행복해진다. 웃는 얼굴이 선하고 인정이 많은 주인은 음악을 좋아하여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업하는 내내 7080추억의 가요나 팝송을 틀어놓는다. 시원한 여름이면 야외 원두막에서 푸짐한 음식을 먹으며 음악도 듣고 소화도 시킬 겸 마련해둔 족구장에 가서 족구도 하거나 실내에 마련된 노래방기기로 노래도 부르며 즐거운 모임이나 뒷풀이도 할 수 있어 단체모임이나 가족, 회사모임에 권하고 싶다. 연회석이 완비되어 있다. 이벤트행사로 1달간 5만원이상 손님에겐 추억의 음악테이프가, 10만원이상에는 CD 한 장을 나누어주기도 했다. 모처럼 전원 속에서 여유롭게 먹고 휴식도 하고 싶다면 강고개 가든으로 가보자.〈안명옥 기자〉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