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치는 골프보다 매너 좋은 골프가 낫다"

지난 12일 용인 한화프라자에서 열린 '경기도체전·도지사 골프대회'에서 이관영(42·마두동)씨가 남자 단체전(김징연·김문환·김영만·이관용) 3위와 개인전 2위에 입상했다.<사진>

"작년에 실격을 당해서 올해는 잘해야 된다는 생각에 긴장이 많이 됐었다며 입상소감에는 덤덤하다"고 이씨는 겸손을 내비쳤다.

한 관계자는 "골프 실력 면에서 경기도 대회가 전국대회에 버금간다며 2위를 차지한 것은 대단한 기록이다"고 말했다. 특히, 각 시가 우승만을 위해 순수한 아마추어 대회에 국가상비군들을 영입 순수한 아마추어리즘이 사라지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94년부터 각종 생활용품을 제조하는 충무산업을 경영해온 이관용씨. 주위 분들은 골프치는 모습에서 '자라'라는 별명을 지었지만 이씨는 과거 어떤 일을 해결해 주어서 자칭 '명동 쾌남'으로 통한다고.
"짜릿한 승부가 골프의 매력이다"며 "아무리 콘디션이 좋아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 점에서 우리의 '인생살이'와 같다"고 말했다.
이씨가 골프를 시작한지는 7년 정도. 골프에 앞서 검도를 배웠던 점이 집중력 차원에서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순수하게 취미로만 골프를 사랑해 프로로 전향할 생각은 이씨에겐 없다.

아들에게 운동을 시키겠다는 이씨는 "최근 대부분의 가정이 자녀가 개인주의로 자신밖에 몰라 이기적인 경향으로 치우친다며 구기종목을 시켜 단체생활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씨는 "프로전향 욕심보다는 취미로 삼아 순수한 아마추어로써 골프를 사랑하겠다"며 "시에서 골프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좀더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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