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YWCA ‘에코Y-데이 장터’ 열어
6월 5일 세계환경의날을 맞아 고양YWCA는 4일 금요일, 일산서구 강선공원에서 ‘에코Y-데이 장터’를 열고 플라스틱줄이기 캠페인을 벌였다.
이경애 사무총장은 “고양YWCA는 기후위기와 관련해 에코페미니즘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향후 고양시 정책으로 제안하고자 준비 중”이라며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운동에 참여를 독려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양YWCA에서 운영하는 가정폭력상담소와 고양파주아이쿱생협도 참여해 다양한 체험과 캠페인이 진행됐다.
플라스틱 프리 챌린지를 홍보하는 부스에서는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지 않는 대안 물품을 전시하고, 분리배출을 잘하고 있는지 퀴즈로 알아보는 코너도 마련됐다. 일회용품인 랩 대신 실리콘 덮개나 밀랍 싸개,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진 주방세제 대신 설거지 비누, 샴푸 바, 린스 바, 나무 칫솔 등이 눈길을 끌었다.
회원들을 대상으로 집에서 잠자고 있는 텀블러, 안 입는 옷 등을 모아 텀블러 캠페인과 아나바다 장터를 열고, 버려지는 자투리 천을 이용해 만든 키 홀더, 유용한 미생물인 이엠(EM)을 이용한 이엠샴푸 등 친환경용품도 판매했다.
함께 참여한 고양파주아이쿱 생협은 소비자기후행동캠페인의 하나로 ‘지구를 위한 나의 다짐’을 적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김민아 이사장은 “전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플라스틱 중 40%가 생수 페트병”이라며 “생협에서는 플라스틱 사용 총량을 줄이자는 의미에서 페트병 대체품으로 테트라팩 생수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고양YWCA 가정폭력상담소는 폭력에 대한 인식을 게임으로 알아보는 코너를 마련해 나의 폭력감수성을 알아보고 폭력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홍보했다.
코로나19로 인해 행사가 전무한 상태였다가 모처럼 열린 행사에 오가는 시민들은 걸음을 멈추고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캠페인에 귀를 기울였다.
후곡마을 한 주민은 “소비자가 깨어있어야 한다. 재활용되는 물품에 대해 알아보고 내가 무지했다는 반성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