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경 기자의 공감공간] 북한산자락 ‘오늘제빵소’

인공폭포 앞 파라솔에서 즐기는 새소리·물소리 
매달 새로운 미술작품 전시하는 ‘오늘갤러리’ 
개성 만점 라떼아트, 시그니처 허니브레드 인기

오늘제빵소의 마당. 맑은 날 모닥불을 피우는 야외 화덕이 놓여있다.
오늘제빵소의 마당. 맑은 날 모닥불을 피우는 야외 화덕이 놓여있다.

[고양신문] 북한산 건너편에 있는 베이커리 카페 ‘오늘제빵소(대표 조지훈)’는 맛있는 빵, 넓은 공간,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다. 특히 비 오는 날 커다란 카페 통창으로 보이는 북한산 풍경은 일품이다. 동일한 이름의 카페들이 전국에 여러 곳 있지만, 각기 다른 이들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별도의 업체다.  

오픈한 지 2년 된 이곳은 전체 2만4000평 규모의 초대형으로 실내 카페, 야외 공간, 그리고 베이커리 공간으로 나뉜다. ‘제빵소’라는 이름처럼 먹물 빵에서 케이크, 마카롱까지 여러 가지 빵과 음료를 갖췄다. 
실내 카페에서는 현재 백경원 화가의 작품 30여 점을 전시 중이다. 카페 내 ‘오늘갤러리’는 한 달에 한 번씩 작가를 교체해 전시를 진행한다.

야외 정자에서 보이는 북한산의 풍경.
야외 정자에서 보이는 북한산의 풍경.

풍경과 하나가 되는 야외 테이블 

야외 공간에는 암벽을 타고 내려오는 인공폭포수가 있어 시원하다. 폭포 앞 파라솔 밑이나, 폭포 좌우에 있는 정자에 앉아서 듣는 물소리와 새소리는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 야외 공간은 에티켓을 준수하면 반려견과 동반 입장할 수 있으며, 주변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찾기도 한다. 카페 창밖의 노란색 나리꽃과 운무에 싸인 북한산 풍경을 보고 있으면 운치 있다. 날씨가 맑은 날 밤이면 카페 바로 앞 야외에 있는 화덕에서 모닥불을 피우기도 한다.

오늘제빵소의 시그니처 메뉴들.
오늘제빵소의 시그니처 메뉴들.

“커피 리필 해드립니다”

카페의 메뉴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하재일 매니저는 “커피 리필이 가능하다는 점이 강점”이라면서, “이곳 바리스타들은 다른 곳에서 보기 힘든 독특한 문양의 라떼아트를 만든다. 손님들은 커피 위에 그려진 아트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제로 만든 자몽티와 레몬티가 인기 메뉴고, 뜯어먹는 재미가 있는 몽블랑, 바게트로 만든 허니브레드가 시그니처 메뉴”라고 설명했다.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넓고 쾌적한 실내 공간.

사계절 다른 풍경, 다른 감동 

요즘 뜨고 있는 아이스 흑임자라떼는 고소한 흑임자와 쌉쌀한 커피의 조합으로 진하고 풍성한 맛이다. 빵은 당일 만든 것만 판매하고, 남는 것은 고양시의 다문화가정과 노인복지관, 행복센터에 기부한다. 최근 매입 완료한 카페 앞쪽 캠핑장은 디저트 카페로 운영할 계획이다. 
화정에서 왔다는 한 손님은 “비오는 날 일부러 와서 창가 쪽에 앉았다. 이곳에 앉아서 바깥 풍경을 보고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른다. 겨울에도 경치가 좋아서 자주 온다”고 말했다. 

주소 : 고양시 덕양구 북한산로 387번길 45-6
문의 : 02-359-3344

폭포수 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야외 테이블.
폭포수 소리가 시원하게 들리는 야외 테이블.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들
다양한 베이커리 제품들
아름다운 정원과 북한산이 바라다보이는 커다란 통유리창.
아름다운 정원과 북한산이 바라다보이는 커다란 통유리창.
암석에서 떨아지는 폭포수.
암석에서 떨아지는 폭포수.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베이커리 공간. 
빵을 만들고 판매하는 베이커리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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