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고양지부’ 출범  
임미경 고양안무가협회장, 고양지부장 취임 
10월 3일까지 ‘고양국제무용제’ 화려한 무대 

고양국제무용제 개막식과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고양지부 출범식에 함께한 참가자들.
고양국제무용제 개막식과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고양지부 출범식에 함께한 참가자들.

[고양신문] 고양을 대표하는 예술축제인 고양국제무용제가 지난 29일부터 10월 3일까지 고양아람누리 새라새극장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양안무가협회(협회장 임미경) 주최로 2015년부터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올해로 7회를 맞았다. 29일 진행된 개막식에서는 뜻깊은 행사도 함께 열렸다. 임미경 회장이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 한국본부 고양지부의 초대 지부장으로 취임한 것이다. 

개막식에는 이재준 고양시장, 이종호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 정재왈 고양문화재단대표, 문명순 민주당고양갑지역위원장, 송영훈 국제무용제자문위원장 등과 여러 시의원들이 참석했다.

1973년 출범한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CID-UNESCO)’는 유네스코 산하의 국제 무용기구다. 대한민국은 아시아공연예술축제연맹(AAPAF) 회장국으로 서울세계무용축제(SIDance, 이하 시댄스)를 주최하고 있다. 유네스코가 국제무용협회를 후원하는 이유는 종교나 이념, 국경을 떠나서 무용으로 평화의 희망을 전파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대구, 부산, 군산에 지부가 있고, 고양시는 4번째 지부이다. 

취임사를 하고 있는 임미경 고양지부장. 
취임사를 하고 있는 임미경 고양지부장. 

이재준 시장은 축사를 통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제무용협회를 유치한 것은 모든 분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인간이 만든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은 예술이다. 그중에서도 악기나 소품 없이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예술은 무용이 유일하다고 본다. 앞으로 무용계에서도 세계적으로 유명한 문화인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용이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고양시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우리나라에서는 난해하다는 이유로 현대무용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는데, 고양시에서는 국제무용제를 적은 예산으로 운영을 알차게 하고 있다”며 “임미경 회장의 활동으로 고양국제무용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행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이종호 한국본부회장, 임미경 고양지부장, 정재왈 고양문화재단대표, 장승헌 예술감독
(왼쪽부터)이종호 한국본부회장, 임미경 고양지부장, 정재왈 고양문화재단대표, 장승헌 예술감독

이종호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회장은 “25년 동안 시댄스를 통해 한국무용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서 많은 활동을 했다”면서 “올해부터는 국내 춤 문화가 발전할 수 있도록 전국적으로 춤바람을 일으켜볼 생각이다. 몸과 마음을 춤으로 치유하고, 전 국민이 춤을 추자는 캠페인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유네스코 국제무용협회 고양지부장으로 취임한 임미경 회장은 7년간 고양국제무용제를 불모지에서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린 장본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임 회장은 “오늘 공연은 고양안무가초대전으로 준비했다. 이들은 대통령상과 대한민국무용대상을 받은 대한민국의 대표 안무가들이다. 앞으로 국제행사를 통해서 고양시의 무용예술가들을 전 세계에 더 많이 알리는 것이 포부”라고 말했다. 이어 “고양국제무용제가 여기까지 오기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가능했다. 고양시민들은 국제무용제를 본인들이 치루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도 될 것 같다. 내년에는 더 좋은 작품을 무대에서 선보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임미경 고양안무가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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