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산 양일초등학교의 삭막했던 학교 외벽(사진 위)에 그린커튼이 조성된 모습. 높이 10미터까지 자란 제비콩은 여름철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물경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
▲ 일산 양일초등학교의 삭막했던 학교 외벽(사진 위)에 그린커튼이 조성된 모습. 높이 10미터까지 자란 제비콩은 여름철 에너지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건물경관을 개선하는 효과가 크다.

 

[고양신문] 6일 찾은 일산동구 식사동 양일초등학교. 건물외벽 창가에 넝쿨식물인 제비콩이 높이 10미터 가량 자랐다. 도시 열섬화를 완화하고 녹색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조성한 그린커튼이다.

그린커튼은 여름철 뜨거운 태양광을 차단해 전기에너지 사용을 줄여주고, 미세먼지 차단과 소음감소에도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삭막했던 학교 경관을 개선해 아이들 정서에도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

고양시와 경기도는 올해 5월 양일초와 덕양중에 제비콩과 수세미, 여주 등의 넝쿨식물을 창가에 심었는데, 이후 풍성하게 자라 현재는 500㎡ 규모의 그린커튼을 이루었다.

양일초 관계자는 “도심 열섬현상을 줄여주는 장점도 있지만 풍성하게 자라난 그린커튼 덕분에 학생과 교직원 모두 숲속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열매(콩)를 수확하는 11월까지 정성껏 관리해 아이들에게 녹색공간의 소중함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 양일초 외벽 3층 높이까지 줄기를 뻗은 제비콩.
▲ 양일초 외벽 3층 높이까지 줄기를 뻗은 제비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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