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사진작가협회 ‘고양 포토 페스티벌’
21일까지, 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 

175명 224작품 한곳에서 감상 기회
초대작가 추천작가 등 다채로운 구성 
세르비아 왕자 특별작품도 선보여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고양신문] 한국사진작가협회 고양지부(지부장 이재용, 이하 고양사진작가협회)가 주최하는 ‘2021 고양포토페스티벌’이 16일부터 21일까지 고양어울림누리 어울림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고양! 평화와 미래를 말한다’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총 175명의 작품 224점을 감상할 수 있다.

고양사진작가협회는 2003년 회원 16명으로 창립해 현재 회원 200명이 넘는 모임으로 성장했다. 전국규모로 열리는 대한민국사진대전에서도 5명의 초대작가를 배출했을 정도로 실력파가 많다.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어울림미술관 제1전시실은 대한민국사진대전 초대작가와 추천작가, 중견작가들의 기획전으로 꾸몄다. 고양작가협회 회원인 강의구, 김정호, 류태석, 배상기, 이우탁, 이재용, 이증재, 채종렬 총 8명과 누드사진 1세대라 불리는 이재길 작가, 세르비아 왕자인 미쉘 드 유고슬라비(Michel de Yougoslavie)의 작품을 각각 5~6점씩 걸었다. 특히 세계 유일의 왕자 사진작가인 미쉘은 세르비아 왕족의 상징 문양을 사진에 덧입힌 독특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장 안쪽은 협회 회원들의 ‘100인 100색’ 전으로 꾸몄다. 일몰, 일출, 성에, 나무 등을 담은 풍경 작품은 인화지 대신 알루미늄판 위에 사진과 유리를 얹어 빛이 반사되지 않고 은은하다. 흑백과 컬러 사진을 스트레이트로 찍은 것도 있고, 포토샵 기법을 활용한 작품도 있다. 특히 이번 전시는 전문 기획사가 연출해서 감상하는 각도와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도록 했다. 동선을 미로처럼 배치하여 작품들은 또 다른 조화를 이룬다.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2층 제2전시실에서는 고양시의 사진동아리 5개의 연합전이 진행되고 있다. 미래의 사진작가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는 동아리 회원들의 창작 사진 초대전이다. 각자가 원하는 대로 액자를 만들어 개성을 드러냈다.

협회를 이끌고 있는 이재용 지부장은 북한산 전문 사진작가다.  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애써주신 우리 협회의 김원근 추진위원장과 추진위원단 여러분, 그리고 김덕은 부지부장께 큰 감사를 드린다. 개인적인 취미 활동을 넘어 작품이 거래되는 아트페어로 진화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작년에 처음 60명이 참여하는 페스티벌을 했는데 성과가 있었다”면서 “올해는 참가자 수가 대폭 늘었고, 작품 수준도 더욱 업그레이드됐다”고 말했다.

이어 “요즘은 누구나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작가들은 대상을 심미적으로 바라보아야 하고, 작품의 구성력과 미적 감각에도 작가의 시선이 녹아있어야 한다”면서 “이런 작품들을 보여주기 위해 앞으로는 찾아가는 사진전을 많이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사진작가협회 고양지부 이재용 지부장.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한국사진작가협회 고양지부 이재용 지부장.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세르비아 왕자 미쉘 드 유고슬라비의 작품들. [사진=정미경 기자]
세르비아 왕자 미쉘 드 유고슬라비의 작품들. [사진=정미경 기자]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사진=김정호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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