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글래스고 개최. 탄소중립 모범도시로 초청받아

 

[고양신문] 지난 31일부터 진행되는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이하 COP26)에서 고양시가 사무국(이하 UNFCCC)의 공식 초청을 받았다. 이는 민선7기 이후 탄소중립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고양시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으로 내후년 예정된 COP28 고양시 유치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0월 31일부터 13일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COP26는 세계 각국이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과 기후변화 관련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회의다. 특히 올해 총회에서 UNFCCC는 기후변화행동 및 탄소중립도시 조성을 위해 도시정부의 역할 강화와 도시 수준의 이행점검에 필요한 기준마련 등을 다룰 예정이다. 이에 전 세계에서 탄소중립에 가장 적극적인 도시 중 하나로 고양시를 선정해 특별히 초청한 것.
 
이번 총회에서 이재준 시장은 1일(현지시각) 도시세션 첫날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 ‘도시를 위한 기후혁신 프레임과 시스템 전환에 대한 관심과 참여’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3일 기후행동 도시이니셔티브 세션에서는 아시아 도시들을 대표해 고양시의 탄소중립목표를 위한 그동안의 정책 추진사례를 소개하는 한편 UN 및 타 대륙별 대표도시들과 도시의 미래비전에 대한 토론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4일에는 UNFCCC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온실가스 계정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프로젝트를 위한 의향서 체결과 함께 UNFCCC 부사무총장과의 면담도 예정되어 있다. 이를 통해 고양시와 UNFCCC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하고 고양시에 대한 지지와 신뢰관계를 더욱 다질 예정이다.

고양시는 이번 총회 참가를 계기로 지자체 차원에서 주도하고 있는 탄소중립 정책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UNFCCC와 함께 글로벌 환경위기에 대응하는 국제적인 모범도시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지방정부 역할의 중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그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기조연설자로 초청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전 세계가 고양시의 탄소중립 정책과 성과를 인정하고 다른 도시들에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양시는 2017년 온실가스 배출량 대비 15.6% 감축목표를 수립해 6개 부문 92개 세부사업의 이행계획을 세우면서 지난 해 환경부 그린시티로 선정됐으며 지난 2년간 매니페스토 기후환경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탄소중립에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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