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건설국장 등 만나 추가설치 노력 촉구

 

[고양신문]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남부구간의 심각한 교통정체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천 계양구 구간에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하는 노오지JC램프를 추가 설치하자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민경선(더불어민주당, 고양4) 경기도의원은 3일 이성훈 경기도 건설국장 등 관계자들을 만나 노오지JC램프 추가설치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노오지JC는 2000년 11월 20일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개통과 함께 영업을 개시한 곳으로 2007년 12월 28일 완전개통 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와 교차하는 분기점이다. 특히 이곳은 인천시, 부천시, 김포시, 강서구의 경계점에 있으며, 고양시와 바로 연결되는 김포대교와 방화대교를 직접 연결하는 교통요지로서 활용에 따라 파급효과가 큰 분기점이다.  

노오지JC~김포대교~일산IC는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가 심각한 구간으로 특히 이곳을 통과하는 고양시민들의 불편이 큰 상황이다. 현재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고양 방향,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인천국제공항 방향에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의 진출이 불가능하며 이 구간을 통과하려면 인천공항요금소 내에 설치된 회차로를 통해 고양 방향으로 회차해야 하는 비효율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노오지JC램프 추가설치 약도 (출처: 민경선 도의원)
노오지JC램프 추가설치 약도 (출처: 민경선 도의원)

 

때문에 지난 2016년 송영길 전 인천시장(현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은 노오지JC 램프추가 신설을 약속했고, 2019년 말 서울 외곽순환도로 인천 구간과 인천 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이 연결된다는 인천시의 발표도 있었다. 하지만 정작 각 지자체·사업자 간 분담금 문제가 정리되지 않아 아직까지 램프 추가에 대한 결론은 묘연한 상태다. 

때문에 민경선 도의원은 이날 경기도 관계자와의 면담을 통해 ▲부천방향 수도권제1순환도로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 가능 램프 ▲일산방향 수도권제1순환도로에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이용 가능 램프 ▲공항방향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에서 부천방향 수도권제1순환도로 이용 가능 램프 3곳을 추가 설치해줄 것을 제안했다.

만약 계획대로 램프가 설치될 경우 경인고속도로와 39번 국도, 경명대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으로 교통이 분산돼 이 구간을 통과하는 시간이 10~20분 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게 민 의원의 주장이다. 특히 이 도로를 이용하는 일산·덕양 주민들의 교통권을 회복하고 인천·김포국제공항 접근성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민 의원은 설명했다. 

민의원은 “램프 설치 자체는 쉬운 문제일 수 있지만, 분기점이 인천 계양구에 위치해 인천광역시와의 협의가 필요하고 인천공항고속도로는 민자사업자,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는 도로공사가 각각 운영하고 있기에 매듭을 풀기가 쉽지 않다”며 “분담금 문제로 답보 상태인 노오지 분기점 개선사업 해결을 위해 경기도가 국토부와 함께 적극적으로 나서 주셔야 고양시민을 비롯한 경기도민의 교통권을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성훈 건설국장은 “상습 정체 구간으로 개선이 시급한 만큼 난관은 있지만 적극적으로 관계기관과 협의해 램프 설치 등 개선을 통해 원활한 소통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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