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과 김포를 연결하는 일산대교. 김포시가 파주 심학산 남쪽지역인 일산서구 구산동으로 한강다리를 건설할 것을 경기도에 제안했다.
▲ 고양과 김포를 연결하는 일산대교. 김포시가 파주 심학산 남쪽지역인 일산서구 구산동으로 한강다리를 건설할 것을 경기도에 제안했다.

김포 양촌읍 연결 ‘양촌대교’
사업추진 위해 선제적 건의

[고양신문] 일산대교 무료통행과 맞물려 김포와 일산을 연결하는 새로운 한강다리 건설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김포시가 선제적으로 경기도에 추가 한강다리 건설을 건의했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김포시 양촌읍 누산리와 고양시 일산서구 구산동 1.4㎞를 잇는 가칭 ‘양촌대교’ 건설을 경기도에 건의했다. 당장 추진은 어렵겠지만 한강으로 단절된 김포시와 고양시를 연결해 지역 간 상호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김포시가 구상하는 양촌대교 나들목의 대략적인 위치는 2026년 준공 예정인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하저터널 나들목’과 ‘일산대교’의 중간 지점이다. 일산대교에서 서해방향으로 4.5㎞, 하저터널 나들목에서 서울방향으로 7㎞ 떨어진 한강변 ‘운양·용화사IC’ 일대를 최적지로 보고 있다.

경기도는 일산대교 무료통행을 위한 공익처분 전에는 실시협약에 ‘신규 노선 건설에 따른 손실보상 규정’이 있어 재정 부담이 가중돼는 문제가 있었다. 이에 따라 경기도 입장에선 지금까지 고양~김포를 연결하는 한강다리를 추가로 건설하는 안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일산대교 소유권이 경기도로 넘어오는 것이 확정되면서 손실보상에 대한 부담도 벗어나게 돼 양촌대교 신설안 검토가 가능해졌다.

김포시 관계자는 “당장은 추진이 쉽지 않겠지만 김포시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한강 교량이 갈수록 혼잡해질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사업검토를 위해 일찌감치 건의해 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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