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마 화사랑 이야기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
23일 위일청·현준민 콜라보 공연
이정선, 양하영 등 추억의 스타 연이어 

[고양신문] 백마 화사랑은 80년대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찾는 명소였다. 이곳은 중장년에게는 추억의 장소이지만, 요즘 청년들에게는 복고 감성을 자극하는 핫플레이스이다. 유기농문화예술창작소(총괄기획 나명호)는 그때 그 시절을 소환하며 ‘백마 화사랑 이야기, 추억의 책장을 넘기며’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나명호 총괄 기획자는 “80년대 백마역은 당시의 젊은이들에게는 애인과 같은 존재였다”면서 “백마 애니골과 함께했던 당시 예술인들을 초대하여 그때의 추억이 배어있는 책장을 한 장씩 들춰보려 한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첫 번째 책장은 이달 23일 위일청과 현준민의 콜라보 무대다. 위일청은 서울패밀리로 유명세를 타기 전에 화사랑에서 노래한 경력이 있다. 그가 그동안 간직했던 추억을 기타리스트 현준민과 함께 뮤직 토크쇼로 들려준다. 현준민은 현재 고양시 제일의 기타리스트로 주목받고 있다. 

29일에는 ‘섬소년’, ‘외로운 사람들’ 등 많은 히트곡으로 한국 대중음악사에 획을 그은 포크의 전설 이정선이 무대에 선다. 12월 7일에는 포크 듀엣 헬로유기농이 서양화가 양서현과 함께한다. 양 화가는 포크송 무대에 어울리는 작품을 현장에서 연출할 예정이다. 12월 14일에는 블랙테트라의 베이시스트이면서 천재적인 작곡가로 불리는 고상록이, 21일에는 ‘가슴앓이’로 유명한 서정적 포크 음악의 디바 양하영이 마지막 책장을 덮는다.

나명호 씨는 “새롭게 태어난 화사랑이 예술이 숨 쉬는 문화공간으로 진화하기를 바란다”면서 “고양시에 거주하는 비활동 문화예술인들이 이번 공연을 계기로 새로운 창작 활동을 재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연 현장 관람은 무료이지만 사전 신청이 필수이다. 유튜브 ‘플레이 고양’을 통해 라이브로 감상할 수 있다.

장소 : 백마 화사랑
주소 : 일산동구 애니골길 14-14
문의 : 031-903-8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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