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송포호미걸이 조회장 고발
3,100여만원 공금횡령 혐의

고양시는 송포호미걸이 조경희 회장을 공금횡령 혐의로 지난 4일 일산경찰서에 고발했다.
고양시 관계자는 “조회장이 지난해 12월 악기구입 명목으로 보조금의 일부 3,100여만원 상당을 지출했다고 말했으나 지난 3월 회계감사결과 악기구입 여부에 명확한 근거가 없어 4일 고발했다“고 밝혔다.

일산경찰서 관계자는 “고양시가 지난 12월 (고)김현규 회장의 통장으로 3,100여만원 지급했고 며칠이 지나 조경이 이사장 통장으로 이체된 사실이 확인했다“며 “3,100여만원 상당의 악기구입 영수증을 확인한 결과 서울 A악기사에서 발행된 것으로 드러나 A악기사에 확인결과 사실무근이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포호미걸이 조회장은 시에서 전수지도비와 악기구입비로 6천여만원을 지급하게로 됐었으나 일부만을 지급 나머지 금액의 지급이 늦어져 자금이 부족한 상황에서 돈을 빌려 먼저 사용한 후 차후에 돈이 입금되자 그전에 사용했던 금액을 받았다는 주장.

시관계자는 "새로 구입한 악기를 확인한 결과 악기도 없어 모든 사실이 불분명해 일산경찰서에 고발·수사의뢰 했다"며 "혐의여부는 확인은 경찰서에서 결정할 문제다"고 말했다.

한 NGO관계자는 “고양시가 사회단체 보조금에 관해 사후 관리가 철저하지 않아 관련 공무원의 직무소홀 등으로 불똥이 튈 것을 우려 6개월이 넘은 상황에서 조급히 고발조치를 한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송포호미걸이는 지난 4월 김현규 회장이 별세한 후 회장과 임원진 구성문제로 기존이사진과 분쟁이 발생했다. 현재 고양시는 사회단체 보조금지급 보류를 결정하고 경기도청에 신임회장 인정여부 및 보조금 결정을 위해 자문을 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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