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론 브랜튼 ‘재즈 크리스마스!’

연말이면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는
캐롤과 재즈 어우러지는 명품 무대 
세계 정상 뮤지션들과 멋진 하모니 
2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사진제공=뮤지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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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신문] 다가오는 크리스마스 시즌에 명품공연 ‘재즈 크리스마스!’가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26일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미국의 재즈 피아니트스 론 브랜튼(Ronn Branton)이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과 함께 멋진 하모니를 들려준다. 도회적 세련미를 갖춘 색소포니스트 마틴 제이콥슨 (Martin Jacobsen), 열정적이고 다이나믹한 드러머 매뉴엘 웨이언드(Manuel Weyand), 몽환적인 사운드를 연출하는 베이시스트 숀 펜틀랜드(Sean Pentland), 차세대 재즈 보컬 이주미가 그들이다.

공연에서는 ‘징글벨’, ‘화이트 크리스마스’,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 전 세계인들이 즐겨 부르는 크리스마스 캐롤과 ‘겨울나무’, ‘구두 발자국’ 등 한국의 겨울 노래들을 재즈로 편곡하여 들려준다. 

공연을 기획한 뮤지컬파크(대표 김향란)의 담당자는 “12월 19일부터 26일까지 울산, 대전, 수원, 고양 4개 도시에서 ‘재즈 크리스마스!’ 20주년 공연이 릴레이로 진행된다”면서 “본 공연은 피아니스트 론 브랜튼이 2001년에 미국의 지식인들이 즐기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국 관객들에게 전하면서 자신도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어보겠다는 의도로 처음 시작했다. 단일 브랜드로 20년이라는 최장기 기록을 수립하고 있는 이 공연은 매년 전석이 매진되는 등 관객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제공=뮤지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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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시작된 최장기 공연 브랜드

‘건반의 시인’이라 불리는 론 브랜튼은 섬세하면서 서정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실력파 피아니스트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16년 아이돌 수지·백현의 뮤직 비디오 ‘드림’에 출연해 국내 가요 팬들에게 얼굴을 알린 후, 2019년에는 JK김동욱과 협연을 하기도 했다. 뮤지컬 <김종욱 찾기>의 편곡을 비롯해, 창작 뮤지컬 <타이거>의 작곡과 편곡을 맡아 세종문화회관 엠씨어터에서 공연한 바 있다.

그는 ‘재즈 크리스마스!’ 외에 ‘서머나잇 재즈!’ 공연, 서울국제 재즈 페스티발 초청연주를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부산 영화의전당 등 굵직한 무대에서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2001년, ‘오빠 생각’, ‘꽃밭에서’, ‘섬집 아기’ 등 총 14곡의 한국 동요를 재즈로 편곡하여 출시한 <낮에 나온 반달>은 한국 음악의 지평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았다. 

론 브랜튼은 말한다. “재즈란 연속적으로 변화하는 생명체입니다. 어떤 순간에라도 전지 전능한 창조자가 될 수 있는 능력과 터득하기 쉽지 않은 까다로운 기교가 요구되는 것이지요. 모든 곡은 연주할 때마다 느낌이 달라요. 그 날의 분위기와 시간에 따라 바뀔 수 있지요. 사물놀이 연주자가 공연을 할 때 느끼는 흐름과 매우 비슷합니다.”

[사진제공=뮤지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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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 이주미 ‘환상 호흡’ 기대

이번 공연에서 그와 호흡을 맞추는 연주자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마틴 제이콥슨은 19세에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해, 1990년대에 코펜하겐 재즈 씬의 재능 있는 젊은 연주자들과 작업을 했다. 이후 유명 가수들과 녹음을 하고, 유럽과 아시아 등 세계 25개국에서 폭넓은 연주 활동을 하고 있다. 

독일 출신의 매뉴엘 웨이언드는 맨하탄 스쿨 오브 뮤직에서 재즈 퍼포먼스 석사를 받았고,  영국, 스페인, 이스라엘, 폴란드, 미국 등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있는 드러머이다. 2012년 스위스 쮜리히에서 열린 재즈 콩쿠르에서 우승하는 등 빼어난 기량을 인정받았다. 

베이시스트 숀 펜트랜드는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수학하면서 재즈 거장들로부터 사사를 받았고, 유럽 무대에서 투어 연주를 지속하며 유명 연주자들과 협연을 했다. 버클리 음대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에서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 뉴욕을 거점으로 다양한 뮤지션들과 연주를 계속하고 있으며, 방학 기간에는 서울에 머물면서 중국, 일본 등지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보컬을 맡은 이주미는 정통 재즈와 현대 재즈 보컬의 모던함을 두루 갖추었다는 호평을 받고 있는 기대주다. 2011년 ‘자라섬 국제 재즈 콩쿨’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다. 2013년에는 EBS TV ‘스페이스 공감’에서 '한국 재즈의 새 얼굴 4’에 선정되어 출연하기도 했다.

[사진제공=뮤지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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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친구, 연인과 따듯한 추억

김광현 월간 재즈피플 편집장은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한 해를 재지(jazzy)하게 마무리 짓는 론 브랜튼의 콘서트를 기다린다”면서 “20년 동안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포근하고 감동적인 재즈 캐럴을 들려주었으니 재즈 팬들에는 값진 크리스마스 선물이 될 듯하다”고 전했다.캐롤과 재즈로 채워지는 이번 공연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한번 듣기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꼼짝 못하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는 론 브랜튼의 연주와 함께 한해를 따듯하게 마무리해보자. 

론 브랜튼 ‘재즈 크리스마스!’ 
일시 : 12월 26일(일) 오후5시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입장료 : R석6만6000원, S석 5만5,000원, A석 4만4000원
예약문의 : 02-888-0650 (뮤지컬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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