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 송포, 신도, 원당, 일산, 지도, 고양축산, 한국화훼농협 함께
농협대학교 농산물 가공실습장에서

고양시 8개 농협 한자리에
어린이가 농작물 수확·요리
농협 어린이조합원에 가입

[고양신문] 하얀 눈이 펑펑 내렸던 18일, 덕양구 서삼릉길에 위치한 농협대학교(총장 최상목) 농산물 가공실습장에서 ‘어린이 팜파티 플래너, 크리스마스 팜파티’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어린이 팜파티 플래너 21명, 박영선 벽제농협 조합장, 임용식 송포농협 조합장, 강효희 원당농협 조합장, 김진의 일산농협 조합장, 유완식 고양축산농협 조합장, 강성해 한국화훼농협 조합장, 한상권 지도농협 상임이사, 진동현 신도농협 상임이사, 최상목 총장, 박상섭 산학협력단 단장, 농사체험지도를 한 김종식 교수, 그리고 요리체험과 파티스타일링 지도를 해준 국내1호 파티플래너 윤지현 교수(파티센타 대표, 원당역 아이캔리부트 운영) 등이 참석했다.

이번 팜파티 플래너 1기 모집은 지난 11월 17~28일 온라인으로 신청을 받았는데, 무려 300여명이 지원했고, 특색 있는 신청 자료를 바탕으로 까다롭게 21명이 선발되었다. 1회차(12월 4일), 2회차(12월 11일)로 나누어 어린이 팜파티 플래너 양성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어린이들이 직접 밭에 나가 흙도 만져보고 흙에서 자라는 농작물을 수확해 보며 농협을 이해하고 요리를 하면서 팜파티 플래너로 성장하게 되었으며, 이번 교육과 더불어 농협 어린이조합원으로 가입됐다.

이날 8개 농협으로부터 준조합원 증명서 수여식이 있었고, 정서희, 김지윤, 김규리, 염율아, 정민기 어린이는 우수 팜파티 플래너상을 받았다. 초록색 앞치마와 머릿수건을 쓰고서 어린이가 어른을 위해 준비하는 크리스마스 팜파티의 사회는 정서희(지축초 4학년) 플래너가 진행했다.

농업용 트랙터도 멋진 포토존이 되고, 우리 농산물로 만든 요리, 어린이들 손으로 직접 꾸민 작품들, 함께 적어보는 소원 메시지 등으로 행복이 넘치는 팜파티가 됐다. 사과, 당근, 비트로 착즙한 크리스마스와 어울리는 쥬스는 뚜껑 덮인 잔에 담겨 “우리가, 반짝인다”로 건배사를 한 후 요리와 함께 집으로 가서 홈파티를 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행사는 베스트 포토제닉상과 메시지상 시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팜파티 플래너 과정의 식재료는 고양지역 8개 농협의 신선한 우리농산물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정서희 어린이는 “사회를 본 것이 이번 크리스마스의 큰 선물이 되었다”며 “앞으로 농업농촌을 위한 꿈을 펼치고 싶다”고 했다. 김용오(가좌초 4학년 김은호 아빠)씨는 “코로나로 지친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어 고맙고 기쁘다”고 했다.

윤지현 교수는 “아이들과 첫 만남에서 미래농업의 희망을 느꼈다. 직접 쌀을 씻어 밥을 지어 오므라이스를 즐겁게 하던 표정이 기억난다”고 했다. 최상목 총장은 “농협대가 처음 하는 행사인데 매우 뜻깊었다. 지역과 함께하는 행복한 행사를 내년에도 확대 개최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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