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주 ‘저동중학교 2학년’

[고양신문] 이승주(15세/저동중학교 2학년)군은 지난 4월 21~24일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2022 고양 세계 태권도 품새 선수권대회’에서 유소년부 1위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군은 “시상식 후 태극기를 양손으로 머리 위로 들고서 경기장을 한 바퀴 돌았는데, 기분이 최고였어요”라고 소감을 말했다.

7세 때부터 태권도를 시작했고, 집 가까이 있는 ‘한가림다올태권도(관장 백성호, 정발산동)’에는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현재까지 다니고 있다. 태어날 때부터 허약한 체질로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이 심해 초등학교 때까지는 천식흡입기를 대회에도 가지고 다니곤 했다. 부모의 지극정성과 꾸준하게 태권도로 단련된 신체로 이제는 건강한 체질로 탈바꿈했다.

건강한 몸으로 변하면서 하고 있던 태권도도 자신감과 성취감이 뒤따랐다. 2020년 저동초등학교 6학년 때 태권도연맹 회장기 전국 초등학교 태권도대회에서 자유 품새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4월 1~6일 2022년 국가대표 태권도 품새 선수단 합숙훈련을 부산 동아대학교에서 했다고 하는 이 군은 “합숙훈련 중에 4월 5일 15살 생일을 맞았는데, 대한민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단체 생일 축하노래로 좋은 기운을 받았어요”라고 들려주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에서 창안되고 발전한 현대무술로 대한민국의 국기이며, 2000년 공식 종목으로 올림픽에 채택됐다. 발차기를 중심으로 손과 발, 기타 다른 신체부위를 이용해서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것을 지향하며, 매년 9월 4일은 태권도의 날로 지정되어 있다. 올해 12회째를 맞은 대회는 2006년 제1회(서울), 2007년 제2회(인천) 대회 이후 15년 만에 세 번째로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이 군은 대회가 열린 23일 오전 9시에 개인전을 치렀고, 평소 연마한 기술로 유소년부 세계랭킹 1위로 당당하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백성호 관장은 “이승주군은 운동신경이 매우 뛰어나며, 습득력이 빠르고, 공인 품새에서 끝점 표현력이 좋고, 자유 품새(음악에 맞추어 하는 동작)에서도 기술이 뛰어나다”며 칭찬을 쏟아냈다. 백 관장은 태권도 도장을 20년째 운영하며, 이승주군을 비롯 임소윤(저동중 2학년)양도 이번에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군은 이곳 태권도장의 수련생들로 구성된 한가림 선수단(회장 허갑철)의 선수단으로도 3년째 활약하고 있다. ‘하늘옆차기’가 최고의 기술이라는 이승주군은 “현재 급수가 4품인데, 모든 부문에서 국가대표가 되기 위해 더 다양한 기술을 습득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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