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태 시의원, 부진한 사업진행 질타

교착상태에 있는 고양시 역사박물관 건립계획에 대해 고양시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6일 고양시 정기회 기간 중 김경태 시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고양시에 산재해 있는 많은 유물과 유적을 분야별, 시대별로 체계적으로 수집, 전시, 보관하고 교육, 연구하기 위해 역사박물관 건립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역사박물관의 위치선정과 예산확보 문제에 관해 고양시에 답변을 요구했다.

그동안 고양시는 역사박물관 부지로 화정동 시민회관부지, 덕양문화체육센터 공원부지, 마두동 중앙도서관부지 등을 검토해 왔으나 토지매입에 따른 재정적 부담 및 개발계획의 변경 등으로 건립계획이 계속 연기돼 왔다. 그러나 지난 2000년도에 행주산성공원(선착장) 조성계획과 연계해 행주산성 관리소의 아래 주차장 부지 4천평을 역사박물관 건립부지로 결정했다. 문제는 아직까지 건설교통부로부터 건립계획을 승인 받지 못해 고양시는 올해 하반기에 경기도를 거쳐 건교부에 재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고양시는 역사박물관의 건립규모는 지하 2층, 지상 3층의 연면적 1천300평이며 지하에는 주차장을 확보하고, 지상에는 사료전시실, 시정홍보관,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전시품의 전시는 일산신도시 및 중산지구 택지개발과정에서 출토돼 충북대학교 등 6개교에 보관중인 유물 412종과 고양시 연안 정씨, 안동 권씨, 한산 이씨, 경주 이씨 종중에서 보유하고 있는 각종 유물 등 200여 점을 기증 받아 전시할 계획이다”며 전시품은 사전협의가 끝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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