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화 자연환경 해설사

[고양신문] 지연화 자연환경 해설사는 “들판에 핀 꽃한송이를 비롯해 다양한 생물들이 잘 공존해야지 자연생태계가 이루어진다”며 “5년째 눈높이에 맞춘 자연환경 해설사로 활동하는 자부심이 크다”고 한다.

그는 평소에도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들꽃 탐사를 다녔고, 일산호수공원에서도 봉사활동을 해왔다.

봉사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자연환경 해설사 교육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 하나로마트주유소 옆 고양생태공원 내 고양시 생태환경 교육센터에서 관련 교육 등을 받고서 ‘자연환경 해설사’로 활동하고 있다.

‘자연환경 해설사’는 생태‧경관 보전지역과 습지보호지역 등을 찾는 탐방객에게 자연환경 해설‧교육‧탐방 안내를 하는 사람을 말한다. 반드시 환경부지정 전문교육기관에서 정해진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교육은 해설 안내, 자연환경과 인문사회환경의 이해, 커뮤니케이션 등 4개 교육분야 15개 과목(80시간)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환경부시연 평가를 거쳐 전 교육과정을 수료하면 환경부로부터 자연환경 해설사 신분증을 지급받게 된다.

고양시 생태환경 교육센터는 2014년 자연환경 해설사 전문인력 양성기관으로 지정된 환경전문센터이며, 시민들에게 다양한 생태환경 교육을 제공 중에 있다.

지 해설사는 “아이들에게 개미를 함부로 밟으면 안 되고 그들도 모두 가족이 있다고 말하면 아이들은 똘망똘망 눈을 반짝이며 ‘네 앞으로는 조심할게요’ 대답하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생태교육을 위해 고양과 파주의 관련기관에 소속되어 있다. 교육은 대부분 예약으로 진행되고 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부터 가을까지 학교와 근린공원, 일산호수공원 자연습지, 유치원이 속한 근린공원, 성사천을 비롯해 파주 심학산, 율곡습지 등에서 생태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공원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 포장도로는 사람에게 편리하지만, 땅을 숨 쉬지 못하게 하며, 나무가 씨앗을 떨어뜨려도 발아가 어려운 공간으로 만든다. 땅에 먼지가 내려앉으면 흡수해야 하는데, 콘크리트에서 다시 올라와 사람의 기관지 속으로 들어가서 알레르기를 일으키기도 한다. 외래식물인 돼지풀과 단풍잎 돼지풀도 이른 봄 싹이 나기 전 산책할 때 1개 뿌리라도 뽑아버려야 건강한 자연생태계를 후손에게 물려줄 수 있다.

서정마을에 살고 있는 지연화 자연환경 해설사는 “사람들이 자연에 배려 한스푼을 더하면, 자연은 질서정연하게 다양한 생물들이 잘 공존하며 사람에게 다시 싱그런 자연을 듬뿍 선물 해 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