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KH축구단이 지난 4일 창단 첫 해 조기 우승을 기념해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양KH 축구단

모기업 KH그룹 전폭적 지원
3부 리그로 곧바로 승격

[고양신문] 고양시를 연고지로 둔 축구 4부리그(K4리그) 팀이 창단 첫해 압도적인 실력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고양KH 축구단’ 측은 31라운드에서 경쟁팀이 패하며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고양시가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고양은 2위 양평(잔여 2경기)과 8점 차, 3위 춘천(잔여 4경기)과 13점 차가 됐다. K4리그가 출범한 이후 신생팀이 우승한 첫 사례다. 리그 우승으로 고양KH는 내년부터 3부리그로 승격하게 된다.

고양 KH의 압도적인 우승의 비결에는 그룹사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 축구단을 지원하는 KH그룹(회장 배상윤)은 iHQ, 알펜시아 리조트, 그랜드하얏트서울, KH필룩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린 기업이다. 종합미디어기업인 iHQ를 통한 각종 지원은 물론, 알펜시아 리조트의 숙소 및 식사 지원, KH필룩스에서도 각종 수당을 지원하는 등 아낌없는 후원을 하면서 창단 첫해부터 대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고양KH의 경기당 득점은 2.2다. 각 리그의 최다득점 팀들인 K리그1 울산(1.5골), K리그2 광주(1.67골), K3리그 경주한수원(1.46골)과 비교해보면 K4리그에서 얼마나 압도적인 화력을 뽐냈는지를 알 수 있다. 고양 KH 축구단의 공식 우승행사는 오는 10월 23일 고양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고양KH축구단 하연수 대표이사는 “창단 첫해에 우승컵을 들어 올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선수단과 사무국이 하나가 되어 잘 준비한 것도 있겠지만, KH그룹과 고양시, 고양시축구협회, 고양시체육회 등에서 보내준 지원과 성원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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