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藝, 어울림 in goyang’

31일까지 갤러리 개관 특별전
고양에서 활동하는 중견·신진 
20명 작가 40 작품 한 자리 

[고양신문] 일산동구 성석동 군부대 건너편에 갤러리 겸 문화·휴식공간 ‘동산(관장 정은하)’이 새롭게 개관했다. 서울 소공동에 있는 ‘아트인동산’의 정은하 관장이 오픈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3일부터 31일까지 개관 특별단체전 ‘藝, 어울림 in goyang'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에 소개된 작품은 고양시에 거주하거나 작업실이 있는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 엄선하였다. 한국미술계를 선도하고 있는 중진 작가들과 미래의 한국미술계를 대표할 청년 작가들이다. 특히 국내외를 넘나들며 ‘얼굴’ 작업을 하고 있는 권순철 작가, ‘행복을 주는 그림’으로 유명한 이수동 작가, 프랑스 컬렉터들이 관심을 가지는 김영성 작가의 작품이 눈길을 끈다. 전시 작품은 20명의 작가가 출품한 회화와 입체작품 40여 점이다.

3일 열린 전시 오픈식에는 김영식 고양시의회 의장, 조현숙 부의장, 김해련·신인선 시의원, 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대표 등 7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정은하 관장(오른쪽)과 김상채 호서대 교수.
정은하 관장(오른쪽)과 김상채 호서대 교수.

행사를 주최한 정은하 관장은 “우리나라의 미술을 이끌고 있는 작가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개관전을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인사말을 열었다.

“제 아버지는 평생 전통 자기를 재현하는 일을 하셨고, 남편 최소리 작가도 이번 전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 모두가 아티스트인데요. 가족들이 가진 것을 대중에게 공유하기 시작하면서 이 자리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올 2월에 이곳 ‘지앤에스이엔지(G&S ENG)’ 사옥 1층에 ‘최소리아트홀’이라는 최 작가의 작업실을 마련하게 됐어요. 이 회사 대표는 최 작가의 작품 콜렉터인데요. 회사의 배려로 작업실과 갤러리를 후원받게 되었습니다. 이 공간은 늘 열려 있으니 언제든지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 전시 오픈식.
많은 손님들이 찾아온 전시 오픈식.

정 관장은 2018년 소공동에 설립한 ‘아트인동산’을 통해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하고 있다. 공공 서비스 측면에서는 스타필드 고양점의 유휴공간을 ‘작은미술관’으로 만들어 매월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고양시 동산동에서는 소규모의 하우스 갤러리도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호서대 김상채 교수는 고양문화재단 이사이자 ‘아트스페이스 호서’의 관장이다.
“대중들에게 인기 있는 작가들을 모셨습니다. 저는 항상 정치인들이 예술가들을 만나면 예술적인 상상력을 얻을 수 있고, 아름다운 정치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정치인들을 초대했습니다.”

축가를 부르는 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대표.
축가를 부르는 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대표.

이날 고학찬 전 예술의전당 대표는 “지금은 유튜브에서 노래하는 무명가수로 활동한다”면서 즉석에서 ‘오텀 리브즈(Autumn leaves)’를 불러 박수를 받았다. 갤러리 옆에서는 최소리 작가의 공연이 이어졌다. 소리를 미술로 표현하는 그의 혼신을 다한 연주에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시각예술과 청각예술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기회였다.

앞으로도 이곳에서는 전시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11월에는 ‘서예적 표현주의의 대가’로 평가 받으며 미국에서 활동 중인 유부강 원로화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지역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개관기념 클래스 ‘아트테라피’도 8일부터 시작된다. 상반기에 1차 고양시민대학 강좌를 시작했고, 현재 2차 하반기 수업 중이다. ‘동산’ 안쪽에는 카페를 갖추고 있어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강좌에도 참여할 수 있다.

장소 : 고양시 일산동구 고봉로551번길 17(일요일 휴무)
대관문의 : 010-8941-0344(정은하 관장) 

갤러리 한쪽에 자리한 카페.
갤러리 한쪽에 자리한 카페.
김영성 작가의 작품.
김영성 작가의 작품.
박종필 작가의 작품. 
박종필 작가의 작품. 
주후식 작가의 작품. 
주후식 작가의 작품. 
최소리 작가의 작품.
최소리 작가의 작품.
회화와 입체전시작품.
회화와 입체전시작품.

 

장지영 작가의 작품.
장지영 작가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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