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구 ‘세무법인 석성 경기북부지사’ 대표

[고양신문] 이봉구(62세) 세무법인 석성 경기북부지사 대표는 일산동구 라페스타 인근에 사무실을 두고 있다. 항공대 겸임교수, 회계‧세무학 박사로 바쁘게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그에게 가장 큰 힘이 되는 것은 바로 긍정에너지다.

이 대표는 “아침마다 거울 보고 입꼬리 올리는 연습을 2004년부터 했는데, 스마일 근육이 생기면서 표정도 바뀌고 마음도 밝아졌다”고 한다.

그전에는 표정이 굳어있고 대인기피증도 있어서 생활이 밝지 못했다.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스피치 강의를 배워서 강사자격증까지 취득한 후 라페스타와 경로당 등에서 낯선 사람들을 모아놓고 강의를 했다. 처음엔 모든 게 어색함 투성이었지만 반복된 강의로 이제는 시샘 받는 성공한 세무사로 변신했다. 얼굴 표정부터 마음까지 긍정에너지로 가득 차 있어서 그런지 하는 일도 술술 잘 풀렸다.

이 대표는 “어릴 적 초등학교 졸업식 날 엄청 울었다. 중학교 입학 등록금이 없어서 중학교 진학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고학으로 공부해서 대학 입학 검정고시까지 합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때 울면서 먼 훗날 기필코 성공해서 대학 강단에서 학생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고 장학금을 주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고 그 결심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항공대학교 겸임교수 위촉을 받아 첫 학기 강의를 마치고 강사료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했고, ‘아너 소사이어티(고액기부자모임)’ 회원에 가입해서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항공대학교에도 지속적으로 장학금을 기부해서 학교에서는 ‘강의동 209호실, 이봉구 강의실’로 명명해서 동판을 새겨서 부착했다. 이 대표는 “초등학교 졸업식 날 울면서 다짐했던 나와의 약속을 이루었기에 뿌듯한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다.

그는 젊은 시절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랐지만 성공하겠다는 의지 하나만으로 세무공무원 시험에 합격해서 19년을 근무했다. 이후 주경야독하며 7번 낙방하고 8번 만에 15년간의 기나긴 공부로 세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수험기간을 눈물로 지새우며 인고의 세월을 견뎌낸 아내의 내조 덕분이었다.

2004년 7월부터는 세무사업을 시작했다. 항공대학교를 비롯해 웅지세무대학교에서 겸임교수로 세법 등을 다년간 강의해왔으며, 현재 한국세무사회연수원(세무조사과목) 및 유튜브 채널 ‘세무나라’에서 세무조사과목을 강의하고, 고양신문과 매일산업뉴스 등에 5년간 세무에 대한 칼럼을 고정적으로 연재하고 있으며, 세무조사의 모든 것 외 4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4개국어를 할 정도로 외국어에도 능통하다.

현재는 승마, 댄스, 골프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청소년기에 공장을 다니며 주경야독 하던 부지런한 습관이 지금도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댄스동아리 발표회도 했고, 스카이다이빙, 수상스키 등에도 도전했다.

이봉구 대표는 “강의와 칼럼을 통해 세금으로 어려움을 겪는 납세자들의 고충을 해결해주는 일이 보람된다”며 “이제 환갑을 넘긴 나이가 되니 시간적 여유를 갖고 다양한 취미를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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