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현 (주)파티센타 대표이사

[고양신문] 일산서구 대화동에 살며 18년째 (주)파티센타를 운영하는 윤지현(49세) 대표는 국내1호 파티플래너라는 수식어를 갖고 있다.

윤 대표는 “대학 2학년 때 교수님을 도와 외국 대사관 자녀들의 성년식 댄스파티 스텝으로 참여했는데, ‘친밀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이 깃든 편안하고 즐거운 자리’라는 점이 신선한 충격이었고 그때 파티를 준비하는 일이 천직이 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그후 대학 졸업을 앞두고 파티와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을 찾아보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렇게 어려움을 겪다가 광고 홍보 대행사에서 신상품 론칭과 이벤트를 담당하는 프로모션 일을 하게 되었고, 이 시기를 통해 파티플래너로 활동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경험을 얻었다.

1999년 국내 최초로 파티서비스사이트 기획을 시작으로 2004년 법인 전환 후 대한민국 파티서비스의 분야의 역사를 18년째 담아내고 있다.

윤 대표는 “초창기 파티플래너 명함을 건네면 출장요리사로 인식하던 시절도 있었다”며 “지금은 기업들이 파티마케팅을 통해 사회융합형 산업으로 100% 발전해나가는 단계까지 올랐다”고 한다.

파티센타의 주요 비즈니스 분야는 영화제 개·폐막식과 리셉션 파티, 영화제작보고회, 드라마자문과 스타일링 연출, 브랜드 론칭, 기업 감성파티 마케팅, 공간 아트디렉팅이 주력이다. 지금까지 약 350회의 크고 작은 파티들을 기획하고 연출해왔다.

최근 3년 전부터는 ‘에그리테인먼트 컨텐츠’ 분야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 에그리테인먼트는 농업(에그리컬쳐)+놀이(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다.

윤 대표는 “도시 속에서 지친 사람들이 농업이 주는 심적 힐링요소를 넣어 에그리테인먼트가 여가의 한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며 “TV프로에서도 농촌 예능이 인기를 얻게 되면서 더욱 성장하고 있는 분야다”라고 설명했다.

농업+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분야의 컨텐츠 개발과 문화축제, 팜파티, 우리 농산물을 활용한 식음 사업에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티센타는 지난해 12월 농협대학교에서 ‘어린이 팜파티 플래너, 크리스마스 팜파티’, 올해 10월 ‘도시농업축제 팜파티 그라운드’ ‘고양 곤충 페스티벌’ ‘농협대학교 스마트팜과 함께한 친환경 브런치 쿠킹클래스’ ‘원당농협과 함께 하는 친환경 브런치’ 등을 관계 부처 담당자들과 머리 맞대며 기획하고 진행했다.

이러한 특색 있는 행사진행을 로컬크리에에터로 창조한 것을 높이 평가받았고, 11월에는 고양시 주최의 ‘2022년 원도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로컬크리에이터 및 타운 매니저먼트기업 발굴 프로젝트’에서 우수상으로 상금 200만원을 받기도 했다.

윤 대표는 “인생에서 농업을 만나게 되면서 농업이 나의 인생과 사업을 리부팅시켜주었다”며 “다시 가슴 뛰는 콘텐츠를 발견한 것은 행운이다”라고 말했다.

파티센타는 로컬푸드를 활용한 친환경 브런치를 선보이는 아이캔리부트 고양 원당점(문의 031-963-0203/원당농협 로컬푸드 복합문화센터 원당역점 내 1층)을 작년 가을에 오픈시켰고, 올해 여름에는 서울대입구역점(문의 02-883-0203)을 문 열어서 운영중에 있다.

고양특례시의 숨은 보석 같은 문화콘텐츠인 가와지볍씨를 활용한 체험교육과 놀이프로그램 축제 등을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와 손잡고 기획해 좋은 호응도 얻고 있다.

고양시 직장인 점심 구독 서비스도 준비 중인 윤지현 대표는 “서울 지역 대규모 아파트 단지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로컬식재료를 이용한 건강하고 특별한 조식서비스를 곧 진행하게 된다”며 “일을 하는 뿌듯함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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