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부터 수만 개씩 나가

[고양신문] 일산서구 주엽동 태영프라자 1층에 자리한 ‘셀타핸드메이드공방(대표 고미자/청바지 리폼 가방세상)’은 최근 들어 다시 활기차게 운영되고 있다.

고 대표는 “24년간 청바지에 그림을 그려 수출했는데 코로나 시국으로 수출이 중단됐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꽃스티커와인형’을 연구 개발해 수출까지 하게 되어 기쁘다”고 한다.

고 대표가 제작한 ‘꽃스티커와인형’은 작년 6월부터 미국 캘리포니아로 정기적으로 수만 개씩 수출된다(가벼워서 비행기로 수출). 소형 14.3cm, 중형 20.5cm, 대형 26cm이며, 투명 PVC재질의 엄청 가벼운 비닐종류에 그림을 그린다.

가볍지만 입체적이어서 인형을 세울 수도 있고, 뒷면에 물을 뿌리면 창문에 붙일 수도 있다. 현관, 욕실타일, TV스크린 앞, 컴퓨터 본체 위, 창문(주방, 베란다, 사무실, 자동차) 등의 매끈한 곳에 동화 속 꽃밭처럼 아주 예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주엽동에 살고 있는 80대 할머니는 “코로나로 우울한 나날이었는데, 우연히 ‘꽃스티커와인형’을 발견하고서 마음에 꽃이 핀 듯 즐겁게 살고 있다”고 했다. 그날 할머니는 제품을 많이 구입해갔는데, 세어보니 총 50개를 훌쩍넘겼다. 평소에는 TV 앞에 두고서 스크린조명 반사로 황홀한 감상을 하다가 잠잘 때는 마치 애착 인형처럼 옆에 두고서 행복한 꿈을 꾸며 잠을 청한다고 한다.

‘꽃스티커와인형’ 외에도 추억의 털신과 검정고무신에도 꽃과 동물 그림을 그리고 있다. 이 제품들은 무게 때문에 수출은 못 하지만 선물용으로 인기리에 나가고 있다.

사용하는 전용 물감은 청바지에 사용하던 물감이며, 미국 화학재료협회로부터 무독성 인증을 받은 것이다. 지난번 킨텍스(고양), 코엑스(서울), 메쎄(수원) 핸드아티전시회에서 관람객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올해 7월과 12월에는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시를 앞두고 있다.

‘꽃스티커와인형’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하는 고미자 대표는 “전용 물감은 영구적으로 변색이 없어서 고객들 요청으로 따로 판매도 이루어진다”며 “그림 못 그리는 초보자를 위해서 원하는 곳에 붙일 수 있는 부착용 스티커가 곧 출시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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