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득 삼오조경(주) 대표


[고양신문]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쉽지 않은데 무려 3대가 이웃사랑 실천을 하는 가족이 있다.

이영득(45세) 삼오조경 대표는 “어린 시절부터 할아버지(15년전 작고)와 아버지(이중학)께서 이웃을 위해 마음을 보태는 것을 보며 자랐는데, 이후 사업체를 운영하며 수익의 일부를 자연스럽게 이웃사랑 성금으로 내게 됐다”고 한다.

그는 2020년도 3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곳곳에서 마스크 품귀현상 사태를 뉴스로 접하면서 감염병 예방에 도움 되는 마스크 구입비 명목으로 고양시에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지난해 12월에도 취약계층 이웃을 위한 성금으로 또 300만원을 고양시에 기탁했다.

이 대표의 할아버지는 덕양구청 준공식 때 20년생 주목나무를 기부했고, 덕양구 마을회관에도 15년생 단풍나무 등을 기부한 적이 있다. 아버지 또한 농장에 배추, 무, 대파, 고구마 등을 풍성하게 재배해서 주변 홀로 어르신들에게 넉넉하게 나누어주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왔다.

3대가 사회공헌 활동을 평생 펼치며 나무처럼 쑥쑥 자라는 ‘인정’을 나누는 삶을 살아왔고, 조경업도 3대가 해왔다.

이 대표는 “2005년 무렵 조경은 할아버지와 아버지 일로만 생각하면서 대학생활(한국항공대 통신정보과)을 이어왔는데, 덕양구 오금동 조경수가 심어진 아버지 농장이 개발로 이전하면서 바쁜 일손을 도와드리며 조경의 매력에 빠졌다”고 한다.

이후 본 전공을 뒤로 하고 조경업을 배우기 위해 고양시 소재의 대풍조경(주)에 입사해서 택지개발과 아파트 조경을 시공했다. 김재중 대표로부터 다양한 조경분야의 가르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매년 정기적으로 후원하는 모습도 배운 후 2017년에 독립했다.

이 대표의 아버지는 덕양구 일영로(지축동)와 양주시 장흥면(삼하리 양주 꽃 화훼단지 인근)에 조경수를 키우며 삼오조경 및 삼오농원으로 운영을 해오던 곳이었고, 이영득 대표가 독립한 그해 일산동구 공릉천로(사리현동)에 삼오조경(주)를 설립했다.

이곳에서는 공원과 녹지 등에 조경식재, 조경시설물 설치, 공원녹지 등 조경유지관리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또한 수목병해충 방제 업무를 위해 나무병원과 소독업도 함께 운영하며, 좀 더 깊이 있는 유지관리 전문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수목병해충과 드론 방제 등 새로운 시도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곳 삼오조경(주)는 작은 회사지만, 조경업의 전문적인 부분을 살려 봉사를 계획 중이다. 나무병원의 병해충 방제에 대한 전문지식과 처방 및 치료할 수 있는 직접 권한을 갖고 있어서 드론을 이용해 항공 드론 방제(2021년 8월부터)를 시행하고 있다. 고양시 고령농가 농업인들께 바쁜 농번기에 비료, 종자 파종 등을 지원할 예정이고, 방역 활동에도 힘쓰도록 노력 중이다.

매월 유니세프에도 정기후원을 하고 있는 이영득 대표는 “작은 마음을 보태면서 마음이 더 훈훈해짐을 느껴 하는 일도 활기를 얻고 있다”며 “농장에 선조께서 말을 탈 때 사용하던 디딤돌이 조경석의 포인트로 자리 잡고 있어서 든든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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