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은평선 노선도. 총연장 13.9㎞, 사업비 1조4100억원.
▲고양은평선 노선도. 총연장 13.9㎞, 사업비 1조4100억원.

열차 3량에서 4량으로 증량해야 
서부선 증량 비용까지 LH 부담?
8월 전까지 사업비 협상 끝내야 

[고양신문] 고양은평선과 서부선의 직결운행 협의가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 창릉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추진되는 고양은평선은 서울 새절역(서울6호선)에서 서부선과 연결된다. 애초 국토부는 직결운행을 전제로 고양은평선 사업을 발표했는데, 이후 서울시가 ‘경기도 철도와 서울 철도와의 연결은 직결이 아닌 평면환승을 원칙으로 한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이 됐다.

서울시가 경기도노선 연장을 꺼리는 이유는 서울시 구간 노선에 대한 운영비 부담이 덩달아 증가하기 때문이다. 노선연장(고양은평선 연결)으로 서울시 구간 혼잡도가 높아지면 차량을 증량해야 하는데, 결국엔 서울시가 사업비와 운영비를 그만큼 올려야 하는 부담이 있다. 서울도시철도의 적자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노인 무임승차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연결되는 문제다.

최근 서울시는 평면환승 원칙에서 한발 물러나 서부선에 대한 열차 증량과 운영비를 고양은평선 사업자가 분담한다면 직결운행도 가능하다는 입장으로 선회했다. 단서조항이 있기는 하지만 직결에 대한 긍정적 검토가 진행되고 있는 것.

고양시 관계자는 “고양은평선과 서부선은 원래는 1편성에 3량으로 구성될 계획이었으나, 두 노선이 연결됨에 따라 1편성에 4량 운행이 적절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서울시가 고양은평선의 사업자인 LH를 상대로 열차 증량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논의된 바로는 ‘직결운행이 확정됐다’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아직도 LH와 서울시가 사업비 분담에 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 경기도가 진행하고 있는 관련 용역(고양은평선 타당성평가 및 기본계획 수립)에 연결방식과 재원분담에 대한 구체적 내용이 담겨야 하기 때문에 용역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올해 8월까지는 협의가 끝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추가 사업비 일부를 고양시가 분담하게 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고양은평선 구축 사업은 창릉 신도시 사업시행자인 LH가 맡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지자체가 비용을 분담할 이유는 없다”고 답했다. 

한편 총연장 13.9㎞의 ‘고양은평선’은 고양시청과 서울 새절역을 연결한다. 정거장은 총 7개로 예상되면 사업비는 1조4100억원이다. 새절역에서 고양은평선과 연결되는 ‘서부선’은 총연장 15.6㎞로 서울대입구역이 종점이다. 사업비는 1조6191억원, 16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서부선 노선도. 총연장 15.6㎞, 사업비 1조619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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